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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변화를 받아드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린치핀]이 되어야 한다

by 초귀폭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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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기, 돈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삶을 살기 위한 공부를 하던 중 읽게 된 책이다. [부의 추월차선]이나 [인스타 브레인]에 나온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이런 정보화 사회가 된지는 인간이 채집, 수렵으로 살아오던 시대보다 지극히 짧아서 인간의 뇌가 진화가 덜 되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변화해야 하는 시기에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조직에 끝까지 남아있기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다. "

 

- 한국만 해도 1950년 6월 25일. 6.25 전쟁이 시작되고 1953년에 끝이난 이후로 급속도로 발전해 왔다. 그 전까지만 해도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 디지털 정보화 사회로 변화한지 불과 70년 남짓이다. 이게 무슨 소린가 싶겠지만 몇 만년 동안 해오던 채집과 수렵에 적응해오던 뇌가 엄청나게 변화하는 시대를 못 따라간다는 소리다. 이렇게 빨리빨리 바뀌는 시대에 예전에 해오던 습관이 남아있어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는 것.

 

 

 

지금 우리는 생존과 번식을 위해 위험한 짓을 하지않고 조직에 잘 적응해 살아남은 사람들의 자손들이다. 뱀을 보고 호기심에 달려들지 않고 위험을 피해서 살아남은 조상들의 방어기제가 고스란히 심어져 있다. 하지만 급속도로 변한 이 시대에 그런 위험은 별로 없다. 그런 방어기제가 남아서 새로운 것을 하면 위험하다는 명령이 내려진다. 그저 사회에 순응하면서 보통사람들처럼 살아가면 된다고 말한다. 그래선 린치핀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문화적 세뇌를 당했다. 공장과 함께 우리 곁에 다가온 서열과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단 하나의 유일한 길이자 최선의 길이라고 믿게 되었을 뿐이다."

 

- 산업 혁명 때는 공장, 지금은 대기업이나 회사를 뜻한다. 모든 것이 분업화되어 자신이 맡은 일만 하면되는, 더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아도 되는 딱 그 일만 하면 되는 세상이다. 그 일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돈과 바꾸며 마치 기계의 부품처럼 일하고 있다는 말이다.

 

 

 

물론 그런 일은 자신이 아니더라도 대체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맡은 일만 하면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생활에 적응해 버린 것이다. 사회도 그렇게 사는 게 성공한 삶이라 말한다. 좋은 대학에 나와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서 평범하게 사는 게 일반적이다. 정말 그렇게 살고 싶은가?

 


 

가치의 서열

채집 ➡ 사냥 ➡ 성장 ➡ 생산 ➡ 판매 ➡ 관계 ➡ 창조

 

다음 단계로 갈수록 사람은 줄고 일은 쉬워지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린치핀이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뜻한다. 

 


 

"하지만 그러한 탁월함이 터져 나오기 위해서는 수많은 헛발질, 수준 낮은 작업, 그 분야의 지식들이 계속 반복되고 쌓여야 한다. 하지만 외부에서 보면 과정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어느 한 순간에 능력을 터득한 것처럼, 처음부터 타고난 것처럼 보인다."

 

- 흔히 티비에서 보던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가 많다. 이면에 어떠한 노력이 있었는지는 자세하게 나오지 않는다. 물론 운이 좋아 그랬을 수도 있고 타고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밑바닥에서 조금조금씩 성장해서 꾸준히 노력한 결과이다. 그런 점은 크게 부각되지 않고, 현재 살고 있는 집이나 차, 고가의 액세서리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에 따른 반등은 악플 세례다. 악플 다는데 에너지 쓸 것 없다.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면 된다. 게임처럼 한 번에 이득이나 보상이 따라오지 않아서 꾸준히 못 할 뿐이다. 언젠간 되겠지 하고 반복된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 

 

 

가끔 히트작곡가들이 나와 5분 만에 작곡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어느 순간 번뜩 떠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작곡가들은 하루 종일 또는 몇 달 내내 음악을 생각하고 쉬었다가 생각하기를 반복하다가 어느 날 악상이 떠올라 작곡한 것이다. 미술 하던 사람이 갑자기 히트곡을 작곡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비틀스의 '예스터데이'의 작곡 과정을 검색해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된다. 

 


 

 

"이력서 말고는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순응하도록 길들여지고 세뇌되었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생각해보자. 우리가 뭘 잘하는지...다양성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 하나하나 살아온 인생이 다르고 개성이 다르다. 히어로들이 각자 특기가 있듯이 사람들은 각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재능들을 발견하고 레벨을 얼마나 올렸느냐는 각자가 하기 나름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큰 일을 이룬다. 

 

 

 

자기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재능도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 지금이라도 재능을 갈고닦아야겠다. 블로그를 한 번이라도 써본 사람은 한 번도 안 써본 사람보다 알고 있는 게 분명히 더 있다. 해본 사람이 안 해본 사람보다는 훨씬 낫다는 말이다. 

 

 

 

그런 다양성들이 모여야 좋은 쪽으로 사회가 변하지 않을까? 13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중부유럽의 패권을 휘어잡은 합스부르크 가문이 있다. 특징은 권력을 얻기 위해 정략 결혼과 동맹으로 패권을 잡았다. 나중에는 권력을 잃기 싫어서 같은 가문끼리 근친을 하였는데 이로 인해 유전병이 세습되고 주걱턱의 열성 유전자도 세습된다. 거의 질병 수준의 주걱턱은 음식은 거의 씹지도 못하고 불임이나 장애로 인해 몸은 점점 망가진다.

 

카를로스 2세

 

합스부르크 가문은 근친혼 때문에 망했다. 카를로스2세까지 가면 근친혼의 끝이 얼마나 처참한지 알 수 있고 루이 16세의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 조차 주걱턱이었다. 다양성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스페인의 유명한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걸작인 [시녀들]이란 그림의 모델인 마르가리타 공주의 연작 초상화를 보면 저 귀여웠던 아이의 턱이 점점 자란다.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녀들]

 

다양성으로 어쩌다 얘기가 이렇게 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ㅎㅎ 스페인에 여행 갔을 때 프라도 미술관 정가운데 가장 좋은 자리에 걸려있다. 실제로 보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는데 그때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 중간에 거울에 비친 모습이 펠리페 4세 왕과 왕비이고 그림은 왕의 초상화를 구경하러 온 딸과 시녀들의 모습, 왼쪽에 있는 화가 벨라스케스 본인 등 왕의 시점으로 보이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인터넷은 어디에서든 개개인이 하는 일에 빛을 비춰준다. 불과 몇 년 만에 일어난 거대한 변화다."

 

- 인터넷 시대이다. 20년 전만해도 스마트폰으로 티비를 본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넷플릭스로 인해 우리나라 콘텐츠가 바로 글로벌화된다. 인터넷을 이용해 동네 가게에서 글로벌 사업체로 바꾸라는 말 같다. 원하는 서비스가 있으면 사람들은 전부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시대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인터넷을 이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린치핀'이 되라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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