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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MOVIE

넷플릭스 영화 정이, 한국 SF장르물 시도는 좋았다

by 초귀폭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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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 AI로봇 미래 세계를 다룬 한국형 SF영화

정이
정이

 

시도는 좋았다. [부산행]을 감독한 연상호 감독의 작품입니다. 한국형 SF 영화죠. 영화를 보면서 생각나는 다른 작품은 로보캅, 얼터드 카본, 엘리시움, 아이로봇, 웨스트월드 등이 있었습니다. 이런 AI로봇이 등장하는 작품들은 전부 외국이나 할리우드 작품이었죠. 이제 한국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짬뽕 같은 클리셰에 신파를 한 스푼 넣은 한국형 SF영화 [정이]. 어떤 내용인지 함께 알아보시죠.

 

  정이 줄거리

해수면이-상승한-지구
해수면이 상승한 지구

가까운 미래, 기후 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모든 도시들은 물에 잠기게 되고 자원 고갈로 인해 지구 주위에 인공 도시를 만들어 이주를 하게 됩니다. 보통 돈 있는 사람만 갈 수 있는게 이런 SF장르 보통의 클리셰이죠. 인공 도시를 늘려나가다 보니 인공도시에서 자고 나란 사람들은 자신들은 '아드리안'이라 칭하며 독자적인 나라로서 인정받길 원합니다. 

 

이념차이로 지구에 사는 연합군과 아드리안과의 전쟁이 40년 가까이 진행중인 상황. 35년 전 암에 걸린 딸(윤서현 역의 강수연)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죽기살기로 전쟁 용병으로 살아가는 '윤정이'(김현주).

 

윤정이
윤정이역의 김현주 배우

딸의 마지막 수술을 못 보고 임무에 나가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됩니다. 하지만 죽기 전 많은 업적들로 전쟁 영웅이 된 윤정이의 뇌를 AI로봇 회사인 '크로노이드'가 사들이게 되고 윤정이의 뇌를 복제해 전투로봇 생산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름하여 '정이 프로젝트'.

강수연
윤서현 팀장의 역의 강수연 배우

윤정이 딸인 윤서현은 커서 크로노이드에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이 되죠. 어머니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싶어 합니다. 연합군 승리의 열쇠가 될 뇌복제 실험을 꼭 성공시키길 바라면서도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40년 가까이 진행된 전쟁에서 연합군은 타협책을 마련하게 되고 전투 AI 로봇 연구를 마무리하라는 회장의 지시가 내려옵니다. 회사는 가정부나 섹스로봇 같은 상품성 있는 연구로 방향을 돌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아직 성공하지 못한 전투 로봇 실험은 찝찝하게 마무리하게 되는데...

 

  정이 리뷰

지구 종말로 우주 위성 도시 이주를 다룬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엘리시움>

의식을 복제해 인공 바디에 칩만 갈아끼우면 영원히 살 수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얼터드 카본>

사고로 뇌만 살아 남아 로보캅이 된 영화 <로보캅>

자신이 진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AI 놀이터 미드 <웨스트월드>

감정을 가진 AI 로봇이 물 흐리는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아이로봇>

복제-뇌
복제한 뇌

이 외에도 디스토피아 배경을 다룬 사이버펑크 장르는 여러 가지 작품들이 있죠. 하지만 전부 외국이나 헐드우드 작품에서나 볼 법한 작품들입니다. 이미 10~20년 전에 나온 작품들로 이 작품이 10년 전에 나왔다면 충격적으로 다가왔겠죠. 

 

이미 너무 익숙한 장르와 장면들이 크게 신선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보통 1~2천 억이 드는 헐리우드 SF제작비와는 다르게 200억 원의 예산으로 98분의 러닝타임 영화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도는 좋았습니다. 여러 가지 클리셰와 모성애를 짬뽕 시킨 한국 SF 영화지만 '그래도 좋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거창한 배경설정이 있어 AI와 인간과의 전쟁 액션 영화인줄 알았지만 던지는 의미는 AI로봇도 인격체라고 인정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지는 게 핵심 같습니다. 1인 가구가 많은 요즘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가 많은 데 곧 다가올 미래는 반려 AI로봇이 대체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아 보입니다. 

 

설 연휴를 맞아 잠깐 즐길 수 있는 한국형 SF영화 [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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