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헴MAYHEM] 직장 상사 개 패고 싶을 때 보는 영화

'워킹 데드'의 '스티븐 연' 주연. 짜증 나는 직장 상사 패는 상상을 영화로 만들어버린 B급 감성의 블랙 코미디, 액션 영화 메이헴(Mayhem)

 

 

 

 

메이헴(Mayhem)은 개판, 아수라장, 난장판 등을 의미하는 영단어입니다. 짜증 나는 직장 상사와의 인간관계 생활에 지친, 특히나 승진을 가로막는 상사에 대한 분노를 폭력으로 표출하면서 시원함을 선사하는 B급 블랙 코미디 액션 영화입니다. 

 

 

상사 직급에 따라 중간 보스, 최종 보스급으로 나누어 게임처럼 설정한 부분이 재미있는데요. 최종 보스인 사장은 최고층에서 부하 직원들을 이용해 막아내려고 합니다. 내용은 별거 없고 그냥 시원하게 줘 패는 거 보고 싶을 때 보면 좋을 영화입니다. 

 

 

 

메이헴 줄거리

 

 

거대 법률 사무소에 다니는 주인공 '데릭(스티븐 연)'은 평소와 다름 없이 출근해 밀린 일과들을 처리하기 시작합니다. 입사 후 승승장구하면서 이제는 중역의 위치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으려는 찰나, 상사인 '카라'의 방해로 앞길이 막혀 버리게 되고 맙니다. 

 

카라와 데릭

 

카라는 자신이 맡은 소송건의 실패 책임을 서류를 조작해 데릭에게 떠넘겨 버립니다. 사장과 인사과장에게 항의를 해보지만 다들 한 통속인 회사는 데릭을 결국 해고하게 됩니다. 거액의 퇴직금을 준다며 책임을 인정하라고 하지만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데릭은 거절을 하고 회사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해고 당하는 데릭

 

이 와중에 갑작스럽게 사무소 건물이 통째로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해 통제격리가 되어버립니다.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ID-7'이라는 바이러스의 유포가 법률사무소 내부에 퍼진 것이었는데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눈이 충혈되면서 모든 자제력을 잃고 분노, 폭력, 성욕 등 순간적인 본능에 충실하게 만들어 폭력은 물론 살인까지 저지르게 만들어 버리는 바이러스였죠.

 

 

ID-7에 감염된 데릭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사장에게 따지러 가지만 보디가드에게 된통 처맞고 지하실 창고에 갇히게 됩니다. 거기서 대출 사기 피해를 해결하러 왔다가 오히려 창고에 갇히게 된 '멜라니(사마라 위빙)'를 만나게 됩니다. 둘 다 분노로 가득 차있는 상태에서 합심하여 복수를 다짐하게 됩니다. 

 

데릭과 멜라니

 

 

메이헴 특징

 

 

1. 모든 짓을 저지를 수 있는 8시간 감금

첨단 방역시스템이 갖춰진 법률사무소 건물입니다. ID-7 바이러스 감지 직후 중화제가 뿌려졌지만 완전히 제독되려면 8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격리를 해야 되죠. CDC 방역대원은 사장에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이곳에서 침착하게 8시간 기다리라는 어이없는 조언만 남깁니다. 

 

 

변호사였던 데릭은 이를 이용해 바이러스가 감염된 순간부터는 무슨 짓을 해도 죄가 안된다는 사실을 이용해 복수를 다짐하게 됩니다. 한 층 한 층 올라갈수록 영상 통화를 통해 친절하게 난장판을 설명하며 중역들이 모여있는 최상층으로 향하게 되죠. 

 

난장판이 된 아래층

 

2. 게임같은 진행

상층부로 가기 위해선 개인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키는 '카드키'가 있어야 되죠. 각 층에 중역들이 이 카드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간 보스급이죠. 사장이 이미 데릭을 막으라고 지시한 상황이었습니다.

 

 

중역들 외에 일반 사원들도 회사에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데릭을 오히려 응원하는 상황이었죠. 중역들을 하나하나 처치하며 카드키를 모아 상층부로 향하는 진행 스토리입니다. 

 

 

3. B급 영화에만 출연하는 A급 여배우 

 

존예보스 사마라 위빙

 

호주 출신의 여배우인 사마라 위빙입니다. 출연한 영화로는 '사탄의 베이비시터', '레디 오어 낫', '건즈 아킴보' 등이 유명하죠. B급 병맛 느낌의 슬래셔 무비에서 모두 주연을 맡았습니다. 사탄의 베이비시터는 넷플릭스에서도 시청 가능합니다. 그리고 삼촌이 매트릭스에서 유명한 빌런인 '스미스' 역의 배우 '휴고 위빙'입니다. 

 

휴고 위빙

 

 

메이헴 리뷰

 

 

제목 그대로 난장판입니다. '워킹 데드'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스티븐 연'과 B급 영화 전문 배우 '사마라 위빙'이 만나 시원하게 다 때려 부수는 영화입니다. 인간관계 참 어렵죠. 완전 짜증 나서 개 패고 싶은 상사를 생각하며 보시면 조금 후련하실 겁니다. 

 

 

꼰대 상사와 MZ세대와의 대결입니다. 그걸 지켜보고 방관만 하는 중역들. 그래도 뭔가 암시하는 바는 있는 것 같습니다. 평점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며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고 2021년 한국에서도 정식 개봉 예정이었지만 무산됐고 넷플릭스로 공개된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유혈이 낭자하고 폭력성이 강한 영화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시원한 B급 슬래셔 무비를 좋아하신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메이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