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DIA REVIEW/MOVIE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 to the 영 to the 우! 아직 안 봄?

by 초귀폭 2022. 7. 21.
반응형

 

 

장르 : 법정, 휴먼, 드라마, 코미디

방송 시간 : 수, 목 / 오후 09:00

방송 기간 :  2022.06.29.~22.08.18.(예정)

방송 횟수 : 16부작

채널 : ENA / 넷플릭스

제작진 : 연출/유인식, 극본/문지원

출연진 :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하윤경, 주종혁, 주현영

 

 

피가 난무하는 킹덤,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것만 보다가 간만에 힐링 드라마다. 이미 엄청 입소문을 타고 있기에 듣보 방송사에서 경이로운 시청률이 나오고 있다. 시간 날 때 편하게 보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넷플릭스에서 시간 날 때 2편식 몰아서 보고 있다. 방송 시간 때 티비를 아무리 돌려도 채널을 찾을 수 없어서 검색해보니 엘지유플러스인 우리 집은 72번이란다... 그래서 못 찾은 듯. 걍 넷플릭스로 편하게 보는 게 낫다.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주의

 

 

 

1. 스토리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 우영우. 어릴 때부터 말을 못하는 줄 알고 있었던 아버지. 아버지가 성격 나쁜 집주인에게 맞는 걸 보고는 법 조항을 읊어버린다. 알고 보니 한 번 본 책은 모조리 외워버리는 천재였던 것. 그 길로 서울대 법대 수석 졸업하면서 로스쿨에서는 '어차피 일등은 우영우'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다.

 

 

 

로스쿨 졸업 후 로펌에 원서를 돌렸지만 쉽사리 취업이 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 '한바다'라는 로펌에서 우영우를 받아주게 되고 사건을 해결하면서 겪는 법정 드라마다. 한 편당 한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 중심의 드라마로 구성되어 있다. 질질 끄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게 딱 좋은 구성이다. 사건을 해결하면 얻는 쾌감과 사건뿐 아니라 그 속에 숨어 있는 스토리가 있어서 보기 좋았다. 

 

 

 

2. 등장 인물

 

l 우 영 우 l   박 은 빈 

 

우당탕탕 우영우. 고래 찐 덕후 주인공. 고래 얘기만으로 3~4시간은 기본으로 할 수 있는 듯하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졌지만 IQ 164의 천재적인 기억력으로 법 조항을 통으로 기억하는 엉뚱한 변호사. 

 

 

개콘 수다맨에 나왔던 아역이라곤 전혀 상상이 안될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 특히 손가락 연기가 지린다. 단발 모습의 박은빈은 첨 보는 것 같은데 잘 어울린다. 제작사가 박은빈을 섭외하기 위해 1년을 기다렸다고 하는데 기다릴만했다고 본다. 

 

 

박은빈이 만들어내는 우영우 캐릭터가 드라마 색깔을 좌우할 정도라고 제작진들이 말한다. 솔직히 박은빈이 나온 드라마는 첨 본다.(기억이 없는 건지...) 연모도 안 봄. 이렇게나 연기를 잘할 줄은 생각 못해서 기대 이상이었다. 마녀2에서 보던 역할과는 완전 다른 캐릭터.

 

 

자기 세계가 뚜렷하고 독립적이며 남한테 관심 없음. 타인의 감정을 잘 인지도 못하고 공감 못함. 뛰어난 일머리로 맡은 일은 엄청 잘하는 INTJ나 ISTJ 성향. 

 

 

 

l 동 그 라 미 l   주 현 영

 

우영우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똘끼충만한 단짝 친구. 왕따를 안 당하려고 시골 학교로 전학 온 주인공이 시골 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 똘끼 가득하게 지켜주면서 친구가 된다. 

 

 

둘만의 독특한 인사법도 계속 돌려보게 된다. SNL에서 희극연기만 보다가 정극 연기를 보니 캐릭터를 잘 만난 것 같다. 특유의 밝고 튀는 역할이 주현영이 연기를 잘하는 것도 있고, 캐릭터와 잘 어우림. 찰떡. 성공적인 정극 출연.

 

 

사람한테 관심 많고 눈치 빠름. 자기 기분이 중요하며 남이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든 별로 신경 안 씀. ESFP나 ENFP 성향.

 

 

 

 

 

 

l 최 수 연 l   하 윤 경

 

봄날의 햇살, 최수연. 우영우의 로스쿨 동기. 한바다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처음 한바다에 입사했을 때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같이 지내면서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듯.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조연으로 활약이 돋보였으며, 우영우에서도 조연으로 호감을 쌓아가고 있다. 아버지가 부장판사이고 오빠는 의사였었나 암튼 나름 금수저 집안. 새로 입사한 우영우를 알게 모르게 챙겨주면서 영우에게 봄날의 햇살 같은 친구라는 말을 듣고 개감동.

 

 

알게 모르게 사람들을 잘 챙기는 이타적인 성격과 타인의 감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INFP 성향.

 

 

 

 

 

l 이 준 호 l   강 태 오

 

한바다 로펌의 송무팀 직원. 훤칠한 외모로 자칫 갑갑할 수 있는 로펌회사에서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좋음. 신입으로 들어온 우영우와 처음 외근을 나가게 되면서 점차 주인공에게 호감을 얻게 된다. 

 

 

1994년 생으로 서강준, 공명 등이 있던 판타지오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 드라마 끝나고 군대 간다고 함. 나이보다 노안이지만 매력 있음. 우영우에게 호감을 가지면서 뒤에서 조용히 지켜주는 수호천사 역할.

 

 

통찰력이 높고 장애인을 돕는 봉사활동에서도 경험이 있는 걸로 봐서 INFJ나 정의로운 활동가인 ENFJ 성향. 

 

 

 

 

 

 

l 정 명 석 l   강 기 영

 

한바다 로펌의 시니어 변호사. 우영우의 상사로 출연. 처음에 주인공이 가진 장애를 보며 대표에서 따지러 가지만 일하는 걸 보고 편견을 없애고 우영우의 든든한 빽이 된다. 

 

 

예전 예능에서도 드립으로 웃겼던 기억이 난다. 종종 이건 애드립이 아닐까? 하는 장면이 있는데 검색해보면 애드립이었다고 한다. '오 나의 귀신님'이란 드라마에서도 감초 역할을 잘 연기하던 기억이 있다. 빌런인 줄 알았으나 우영우 제2의 아빠로 자리 잡아가는 중.

 

 

대형 로펌의 시니어 변호사 정도면 누구보다 노력하고 독하게 올라왔을 것이다. 목표를 위해 노력과 열정을 마다하지 않는 ESTJ 유형. 

 

 

 

 

 

l 권 민 우 l   주 종 혁

 

권모술수 권민우. 한바다의 또 다른 신입 변호사. 성공하기 위한 야망이 그득하다. 우영우가 사건을 잘 해결하는 걸 보고 시기와 부러움을 가짐. 

 

 

넷플 드라마 D.P에서 부대 입구에서 손석구에게 휴가 뺏긴 군인으로 나왔었다. 이준호의 친구 역할로 같은 집에서 동거 중. 우영우가 어떤 계기고 퇴사하려고 사직서를 냈지만 왜 장애인이라 사퇴 처리 안 하냐며 정명석에 따짐.

 

 

인정받는 걸 매우 중요시 생각하고, 변호사로서 성공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ESFJ성향. 

 

 

 

 

 

 

 

그 외에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여주인공 아빠로 나왔던 우영우 아빠 역의 전배수, '멜로가 체질'에서 천우희의 상사 작가 역으로 나왔던 '한바다' 로펌 대표 역으로 백지원, 다수 작품에 출연해 얼굴이 낯익었던 배우, 극 중 라이벌 로펌회사 '태산'의 대표 역으로 배우 진경 등이 출연 

 

 

 

※ MBTI 성향은 얕은 지식으로 재미로 추리해본 거라 따지지 마시길... ㅎㅎ

 

 

3. REVIEW 

 

아직 6화까지 밖에 안 본 상태지만 간만에 촉촉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16화까지 다 있다면 못해도 이틀 정도면 정주행 했을 듯하다. 실제 변호사의 에세이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들을 재구성해서 더욱 신빙성이 더해진다. 인생은 드라마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걸 또 한 번 느낌. 

 

 

 

법정 드라마는 왠지 어려운 말도 말고 딱딱해서 잘 손이 가지는 않는 경우가 많은데 우영우같은 경우는 1화 만에 확 끌어당겨졌다. 여러 가지 숨겨놓은 스토리도 있지만 막 분석하면서 보는 성향은 아니라서 그냥 드라마 자체에 재미를 느끼기엔 충분하다. 

 

 

 

언젠가 드라마 댓글에 장애인을 가지고 희화한다는 식으로 불편하다는 댓글을 본 적이 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이 변호사로서 1인분을 할 정도면 이미 보통 사람이나 마찬가지라는 식이었다. 인간은 그렇다. 내 주위에 없거나 내 가족 중에 누군가가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전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저런 댓글을 단 사람은 아마도 주위에 장애를 가진 누군가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한다면 편견이 있던 사람도 드라마를 보고 조금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을 순 없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 일은 없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있다. 다양성이 있기에 사회가 발전하는 것이다. 드라마 하나로 이 정도 이슈가 있고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 이 정도면 꽤나 성공적인 드라마다. 부정적인 댓글을 달면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그냥 보면서 힐링이나 했으면 한다. 복세편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