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하다 이제는 삼촌이다. 이세계 갔다가 17년 만에 돌아온 삼촌이 조카에게 들려주는 이세계 판타지 생활 이야기. 배워온 마법을 현실에서도 쓸 수 있는 삼촌. 헛소리인 줄 알았던 조카는 마법을 직접 눈으로 보고는 유튜브 각을 재기 시작하는데...
이세계에서 마법을 배우고 돌아온 삼촌과 생활하게 된 조카의 스토리로 전개되는 일상 개그 애니메이션입니다. 평범하지 않은 얼굴과 평범하지 않은 이세계 생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일반 사람과는 다른 상식을 가지고 있던 삼촌의 가혹한 이세계 생활을 개그로 풀어냅니다. 옛날 괴짜 가족이 생각나는 얼굴입니다.
◎ 줄거리
17살 때 트럭이 치여 17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삼촌. 17년간 혼수상태였기 때문에 가족들은 전부 손을 놓은 상태입니다. 버린 셈이죠. 재정이 좋지 않은 가족들은 회의 끝에 누나의 아들인 '타카후미'만 보내 앞으로 어떻게 할지 설명하게 합니다.
병문안 온 조카는 삼촌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합니다. 삼촌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얘기하죠. 머리가 이상해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로 얘기해야 되는 걸 깨달은 삼촌은 대화를 이어 나갑니다.
삼촌은 '그란바하마르'라는 세계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마법을 보여준다면서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주문을 외웁니다. 하지만 마법이 발동하지는 않죠. 여러 가지 주문을 외우다가 일본어로 하니 갑자기 마법이 발동합니다.
순간 타카후미는 판타지 세계의 궁금증이 폭발하면서 들고 있던 종이를 찢고, 삼촌의 힘으로 돈을 벌어 먹고 살기를 결심하게 됩니다. 유튜브에 올린 광선검 영상이 조회수가 6만이 되면서 수입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합니다.
츤데레란 개념이 생긴 것은 2004년, 삼촌이 이세계로 간 것은 4년 전인 2000년도. 히로인이 퉁명스럽게 하는 말도 의미를 몰랐던 삼촌은 이세계에서 만난 히로인을 나쁜 엘프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세계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들은 2010년대에 유행했던 이세계물의 공식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삼촌은 1990년대 유행하던 세가 새턴 세대라 코드가 전혀 맞지 않죠. 현실로 돌아온 순간까지도 어긋나 있습니다. 미남 미녀만 있는 이세계에 가자마자 '말하는 오크'로 오인받아 구타당하고 팔려나가는 이야기부터 각종 오해로 인해 이세계 클리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 스토리로 전개됩니다.
◎ 등장인물
삼촌과 같이 살게 된 조카 '타카후미'와 길에서 우연히 만나 삼촌의 정체를 알게 된 타카후미의 소꿉친구인 '후지미야'. 위 3명의 주인공들이 스토리를 이끌어 나갑니다. 성우도 베테랑 성우진이라 크게 어색함이 없습니다. 그 외 이세계에서 만난 히로인들이 있습니다. 직접 확인해 보세요.^^
작화도 원작 만화의 캐리커처식의 거친 화풍을 어느 정도 충실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배경이나 마법 이펙트 등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점은 남자 캐릭터에 비해 여자 캐릭터가 상당히 디테일하고 이쁘게 나옵니다. 삼촌이 잘생겨지면 오히려 불만인 팬들도 있다고 합니다.
◎ 후반기 기대작
처음 만화를 볼 때도 작붕(작화 붕괴)인 그림체 때문에 바로 손이 안 갔었던 만화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된단 소식을 듣고 원작을 찾아본 케이스입니다. 일반적인 이세계물 클리셰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색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삼촌의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 실소를 터트리는 개그물입니다.
삼촌이 이야기 해주는 방식도 마법을 써서 예전 기억을 볼 수 있는 모니터 창을 꺼낼 수 있기 때문에 단순 얘기만 해주는 것보다 현실감이 있습니다. 이세계에 히로인으로 등장하는 엘프나 여자 캐릭터들 묘사에 진심이라 작붕을 한 번씩 잊게 해줍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입니다. 1기가 총 13회차 입니다. 이제 6회 까지 나왔으니 보통 한 시즌 통으로 공개되기 때문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려면 7주 뒤나 공개될 것 같습니다. 더 빨리 나오면 좋겠는데 말이죠. 넷플릭스 독점 계약이라 라프텔에서도 아직은 볼 수가 없습니다.
코노스바같은 개그물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애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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