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작품이죠. 일본 작가 ONE의 초히트작인 원펀맨입니다. 모든 괴인들을 원펀치로 끝내버려서 원펀맨인데요. 무라타 유스케가 작화를 맡아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더욱 흥행하게 되었죠. 원펀치로 끝내는 시원한 사이다 액션으로 특히나 인기가 많았었는데요.
원펀맨이 나오면 한 방으로 끝나기 때문에 주위 인물들이나 히어로 협회 인물들로 점차 스토리를 전개해 나갑니다. 리뷰를 위해 1화를 보다 보니 히어로가 되기 위해 트레이닝을 하다가 힘이 너무너무 강해져 버린 주인공과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다 할 수 있는 부자들과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도파민이 나오지 않게 돼버린 것인데요. 왜 그런지 나름대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 줄거리
괴물들이 출몰하는 현대 도시에서 취업 준비생인 주인공 '사이타마', 또 면접을 떨어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그 때 게 괴인이 나타나 사람들을 죽이고 다닙니다. 다들 도망가지만 절망감만 가득한 사이타마는 아무래도 좋다는 심정으로 괴인 앞에 맞서게 됩니다.
계속된 취업난에 의지마저 죽어버린 사이타마의 눈을 보고 괴인도 자기랑 비슷하다며 그냥 지나칩니다. 자신이 자고 있을 때 매직으로 젖꼭지를 그려 넣은 꼬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찾고 있었던 것이었죠. 그리고 다시 집으로 가다가 괴인이 말한 꼬마를 발견하게 됩니다.
때마침 괴인도 도착해서 바로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나름 정의감이 있었던 사이타마가 피터지게 싸우면서 꼬마를 구해주게 되고 이를 계기고 히어로를 목표로 하기 위해 매일 같이 트레이닝을 합니다. 그 덕에 머리카락을 잃고 무적의 힘을 얻게 됩니다. 히어로가 되긴 했지만 매일 알 수 없는 허무함을 느낍니다.
쓸 때 없이 너무 강해져 버린 탓에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모든 걸 원펀치로 끝내기 때문에 꼬마를 구해줄 때 느꼈던 공포, 분노, 초조함 등 감정을 느끼지 못한 채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혼이 실린 주먹다짐을 할 수 있는 괴인을 만나기 위해 그저 취미로 히어로를 하고 있습니다.
감정이 점점 사라져가서 항상 이런 얼굴입니다. ㅎㅎ 괴인이 너무 강한 탓에 일반인이라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아포칼립스로 분류해도 할 말 없을 정도의 세계관입니다. 하지만 이런 진지한 세계관에 개그 캐릭터를 던지면 어떨까 해서 나온 작품이 원펀맨입니다.
혼자 살아가던 사이타마에게 구해지고 힘을 알아본 '제노스'. 줄기차게 찾아가 제자로 받아 줄 것을 요구합니다. 제노스 덕에 히어로 협회에 정식으로 히어로로 등록하며 조금씩 생활의 변화를 주게 됩니다.
시즌 1은 '괴인 출몰 ▶ 다른 히어로들이 고전 ▶ 사이타마가 원펀치로 해결'하는 원 패턴입니다. 하지만 너무 빨리 처리하는 바람에 원펀맨이 진짜로 강한지 모른다는 설정이어서 이에 또 허망함을 느끼죠.
모브 사이코의 원작자인 ONE의 작품이라 땅이 갈라지고 하늘이 갈라지는 등 액션 스케일이 크고 시원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즌 2까지 스트리밍 중에 있습니다.
1화의 내용은 취미로 히어로를 하계 된 계기와 너무 강해져 버려서 감정이 사라지고 허무함을 느끼는 주인공의 스토리로 전개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도파민이 생성이 안 되는 것인데요.
도파민이란? 인간이 무언가를 하겠다고 결심하거나 하고 싶다는 의욕을 느끼게 해주는 뇌에서 분비되는 물질입니다. 인긴이 일을 해내어 얻는 성취감이나 도취감 또한 도파민이 없다면 존재하는 않을 감정입니다.
뇌에 도파민이 너무 과도하거나 부족하면 ADHD, 조현병, 치매, 우울장애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도파민을 생성하는 세포가 특이적으로 파괴되어 운동 능력이 점차 떨어지는 질환이 파킨슨 병입니다. 연구 결과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뇌 속에는 도파민이 부족하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도파민은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너무 강해져서 싸움의 고양감을 못 느끼는 사이타마와 너무 돈이 많아서 하고 싶은 게 없어져 버린 부자들이 비슷한 사료라 생각됩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원래부터 돈이 많았거나 갑자기 로또로 부를 획득한 사람들이 한 순간 의욕을 잃고 방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단계로 모든 돈을 잃어보고 다시 돈을 벌어보고자 해서 책을 읽고 있는 요즘입니다. 원펀맨은 마냥 재미로만 봤었는 데 다시 보니 또 이런 부분이 생기네요. 무작정 돈만 쫓을 게 아니라 목표가 뚜렷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원펀맨을 이런 식으로 엮게 될 줄은...)
『나는 4시간만 일한다』의 저자 '팀 페리스'는 유예자가 되지 말고 뉴리치가 되라고 말합니다. 선택의 자유를 누리는 뉴리치와 마지막을 위해 모든 걸 아껴 두었다가 뒤늦게야 삶이 지나가 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 유예자.
뉴리치와 대다수 사람들을 구분 짓은 것은 그들의 목표이다.
이 목표가 바로 그들만의 우선순위와 삶의 철학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80시간을 일하고 연봉 6억을 버는 사람보다 4분의 1만큼만 일하면서 연봉 5천만 원을 벌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완전히 자유로운 뉴리치의 삶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그 돈을 이용해 누리는 라이프스타일을 볼 때 연봉 5천이 연봉 6억보다 더 가치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냥 부자가 되기를 목표하는 것 보단 무얼 해야 내가 행복할지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벌 수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공부하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너무 돈만 보고 달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자신에게 말한다는 의미로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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