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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DRAMA

썸바디 데이팅 앱으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다룬 범죄 스릴러 드라마

by 초귀폭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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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감독의 19금 사이코패스 범죄 스릴러 드라마 '썸바디' 

 

썸바디
썸바디

 

 

'은교'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의 넷플릭스 드라마입니다. "파격적인 노출과 사이코패스의 살인을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라는 유튜브 리뷰를 보고 주말을 이용해 감상해 보았습니다. 총 8부작으로 회차당 50분가량 러닝타임입니다. 저는 딱히 이런 장르는 좋아하진 않지만 1편을 보고 결말이 궁금해서 어쩔 수 없이 끝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함께 알아보시죠.

 

 

썸바디 등장인물

 

썸바디-출연진
김영광,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

 

김영광을 제외하면 처음 보는 배우들입니다.

 

성공한 건축가, 싸이코패스 살인마 '성윤오' 역의 김영광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천재 프로그래머, 썸바디 앱 개발자 '김섬' 역의 강해림

김섬의 유일한 친구인 '영기은'의 아는 언니 무당 '임목원' 역의 김용지 

김섬의 유일한 친구, 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당한 사이버 수사대 경찰인 '영기은' 역의 김수연

 

 

썸바디 줄거리

 

사람과의 관계 형성이 어려운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소녀 김섬, 그녀의 유일한 친구는 컴퓨터였죠. '섬'이란 이름도 이런 뜻에서 설정한 듯 합니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능력이 특출납니다. 고교 프로그램 개발 박람회에서 AI와 채팅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현재 회사 대표인 '사만다 정'을 만납니다. 

 

고등학생-김섬
고등학생 김섬

 

데이팅 어플인 '썸바디'를 개발해 히트를 치게 되죠. 대표와 함께 '스펙트럼'이란 회사를 세우고 최고기술경영자인 CTO로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썸바디를 악용한 범죄가 계속 늘어가는 상황. 경찰에서는 개인정보를 요구하지만 회사 규정상 안된다며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김섬은 여러 데이타를 통해 범인을 특정하게 되고 썸바디에서 의도적으로 범인에게 접근합니다. 그렇게 '성윤오'와 썸바디를 통해 서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절교했던 유일한 친구 '기은'과도 연루가 되면서 루틴대로 살아가던 김섬의 삶의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썸바디 리뷰

 

저는 이런 범죄 스릴러물은 딱히 좋아하는 장르는 아닙니다. 반전이나 재미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기대만큼 재밌진 않았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좋았던 점은 딱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드라마의 분위기입니다. 한 장면이나 배우의 표정만으로 극을 설명하는 연출은 괜찮았습니다. 은교 감독답게 연출 분위기는 느낌있습니다. 하지만 스릴러물에 비해 전개가 조금 지루하고 스토리도 그렇게 반전이나 파격적이진 않았습니다. 2~3화 정도 보다 보니 결말은 왠지 이렇게 끝나겠구나 예상했는 데 그대로였습니다. 

 

외국 드라마를 통해 파격적인 소재나 노출씬을 많이 봐서 그런지 그렇게 도파민이 방출되는 장면은 없었습니다. 살인범의 살인 방법도 목을 졸라 죽이는 방식이라 크게 잔인하거나 하는 장면은 없어요. 노출씬도 많은 편은 아니고 적재적소에 한 장면식 들어간 느낌입니다. 범죄 스릴러보단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와 사랑, 즉 인간관계에 관한 내용에 범죄 스릴러를 섞은 느낌입니다. 

 

두 번째는 새로운 여배우의 발견입니다. 처음 김고은을 봤을 때 느꼈던 느낌이 드는 배우였습니다. 큰 키에 낭창한 말투와 평범한 듯 매력적인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배우의 매력이 없었다면 드라마를 끝까지 못 볼 뻔했습니다. 5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었다고 하죠. 

 

강해림김섬
제작발표회 강해림과 극중 김섬 역의 강해림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하고 솔직하지만 남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해서 인간관계 발전이 어려운 캐릭터로 나옵니다. 공감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 말이 왜 상처가 되는지는 모르죠. 죽을뻔한 친구를 발견하고 처음 묻는 말이 괜찮은지가 아니라 어떻게 된 상황인지를 궁금해하죠. 극단적인 'T' 성향의 캐릭터입니다. 감정보단 논리 중심이죠. 제2의 김고은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 극 중에선 꽤나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김영광이 맡은 싸이코패스 성윤오 역은 싸이코패스 특유의 통제하지 못하면 발끈하는 성향이 자주 등장합니다. 모든 것이 자신이 계획한 데로 해야 직성이 풀리죠. 자신을 깔보는 사람들은 여지없이 안 좋은 결말을 맞게 됩니다. 그런데 왜 그런 성향을 가지게 되었는지 자세히 나오지는 않습니다. 상상에 맡기는 힌트 정도만 있죠. 얼떨결에 살인을 시작하게 된 장면만 나옵니다. 

 

뇌피셜이지만 살인을 저지른 후 썸바디에 새로 가입을 하는 데 숫자로 닉네임을 정합니다. 아마 자신이 죽인 사람의 숫자인 듯합니다. 이런 디지털 시대에 그만큼의 사람을 죽였는데 안잡히는 게 이해가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안경을 쓰고 나오는데 연쇄살인범 '제프리 다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다머'의 오마주 같습니다. 

성윤오다머
극중 성윤오의 안경과 다머의 안경

 


이런 범죄 스릴러 서스펜스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평타정도는 치겠다 싶은 드라마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재밌게 보진 않았습니다. 이상으로 '썸바디' 리뷰였습니다. 

 

 

행복한-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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