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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DRAMA

블랙미러 호러버전인 넷플릭스 호러 시리즈 호기심의 방

by 초귀폭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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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에 공개된 '기예르모 델 토로'의 넷플릭스 호러 시리즈물 '호기심의 방(Cabinet of Curiosities) 리뷰

 

호기심의-방
호기심의 방

 

 

어릴 땐 호기심 많은 아이였는데 크면서 점점 사라지는 감정 중 하나입니다. 웬만큼 살고 나니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은 일이 많아졌는데요. 세상 모든 걸 궁금해하던 어린 시절이 그립기만 합니다. 

 

 

뭔가 자극적인 시리즈물을 찾다가 발견하게 된 '호기심의 방'입니다. 호러 판타지의 거장인 '기예르모 델 토로'가 총괄하고 각각의 감독이 제작을 맡아 총 8화로 공개 되었습니다. 시리즈물이지만 각기 다른 소재와 내용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랙 미러'의 호러버전인듯한 느낌을 주는 '호기심의 방' 어떤 내용인지 함께 알아보시죠. 

 

 

 

호기심의 방 8개의 스토리

 

총 8개의 시리즈로 각기 다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감독도 다 다르구요. 초자연적 현상이나 미스터리 호러물로 관심이 좀 있어서 흥미가 갔던 시리즈였습니다. 각 60분의 러닝타임으로 도파민이 팍팍 솟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중에는 지루한 편도 몇몇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 시리즈라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넷플릭스 호러 시리즈다 보니 잔인하거나 보기 역겨운 장면도 있으니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시청에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각 시리즈에 간단한 스토리 입니다. 스포는 없으니 흥미 가는 작품 위주로만 봐도 무방합니다. 

 

1화 : 36번 창고

한 남자가 미스터리한 물건이 가득한 창고를 경매로 얻게 됩니다. 물건들을 팔아 빚을 갚을 차례. 하지만 계획과는 다르게 죽음의 공포가 다가오게 됩니다. 탐욕이 부른 참사.

 

2화 : 무덤가의 쥐

공동묘지에 새로 생긴 부자의 무덤을 노리는 강도. 무덤 속 재물을 차지하려면 들쥐들이 득실거리는 미로의 터널을 헤치고 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곳엔 또 다른 비밀이 숨어 있는데...

 

3화 : 부검

숲속에서 발견된 시신을 조사하던 보안관. 잇따라 일어날 오싹한 사건들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랜 친구인 법의학자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기생수 외국판 느낌.

 

4화 : 겉모습

동물 박제가 취미인 은행원 스테이시.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며 홈쇼핑에서 유명한 로션을 구매합니다. 하지만 로션 알레르기가 있는대도 계속 사용하게 되고... 우리나라 웹툰 '기기괴괴'가 떠오릅니다. 

 

5화 : 모델

미대생 윌. 남들과는 다른 그림을 그리는 픽맨이라는 친구를 궁금해 합니다. 기괴한 괴물들의 그림. 픽맨의 그림을 보자 현실 감각이 흔들리게 되고 환각도 보이게 되는데... 조금 지루합니다. 

 

6화 : 마녀의 집

수년 전, 쌍둥이 동생을 잃은 연구원. 동생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 어둡고 미스터리한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사람은 순리대로 살아야 함.

 

7화 : 관람

한 부유한 히키코모리가 화려한 자신의 저택으로 저명한 네 사람을 초대합니다. 평생 한 번뿐인 경험을 할 수 있을꺼란 기대로 가득 찬 손님들. 하지만 곧 공포로 바뀌게 되고...

 

8화 : 새들의 비행

소중한 존재를 잃고 슬픔에 빠진 조류학자 낸시와 애드거 부부. 새를 연구하기 위해 외딴 집으로 거처를 옮기게 됩니다. 하지만 그 집에는 어두운 비밀이 있었는데...

 

 

 

기예르모 델 토로는 누구?

 

기예르모 델 토로

 

멕시코 국적의 영화 감독, 제작자, 소설가입니다. 이름은 언뜻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자세히 알게 되었네요. '블레이드2' '헬보이' '판의 미로' 등을 제작한 감독입니다. 

 

 

호러 판타지, 동화, 만화 등을 소재로 이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하거나 섞어서 기괴하고 아름다운 시각적 연출로 그려내는 작품 스타일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특히 판의 미로에서 손바닥에 눈 달린 괴물은 퍽이나 인상 깊었습니다. 

 

판의 미로

 

'호기심의 방' 시리즈는 모두 이 감독이 처음에 나와 회차의 간단한 설명과 감독을 소개하는 구성입니다. 호러판타지 명장이 소개하는 시리즈물입니다. 

 

 

 

호기심의 방 리뷰

 

각 다른 소재의 시리즈물로 호러 장르를 관통한다는 거 말고는 전혀 다른 느낌의 작품들이라 꽤 신선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블랙 미러' 시리즈의 호러 버전이라 볼 수 있었는데요. 역시나 몇몇 지루한 편도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러닝 타임이 전부 60분 가량이라 후딱 스킵할 수 있었죠. 잔인한 장면이나 보기 역겨운 장면이 있는 작품도 있지만 스토리 자체는 모두 흥미로웠습니다. 악령이나 마녀 등과 같은 소재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서양 귀신이다 보니 그렇게 공포감은 덜 했던 것 같습니다. '랑종'이나 '링'이 더 무서운 거 같아요. 

 

 

단편을 모아놓은 옴니버스 형식이다 보니 흥미 가는 것만 볼 수 있는 게 장점이자 단점 같습니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 회차가 많아서 끝까지 안 보면 재밌는지 아닌지 모르거든요. 그래도 도파민이 분비되는 시리즈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호러나 미스터리물을 좋아하신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호기심의 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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