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로 공개된 현대판 영매사가 된 주인공의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 리뷰입니다.
오래간만에 드라마 리뷰입니다. 2022년 10월 12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고수'와 '허준호', '안소희'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2020년 8월에 OCN 오리지널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드라마였습니다. 꽤 반응이 좋았던 드라마인데 저는 이번에 넷플릭스로 처음 봤습니다.
포스터만 보면 뭐 실종자 찾는 스릴러 드라마인가 했더니 제가 좋아하는 판타지 장르 가미가 되어 재미있게 본 드라마 입니다. 시체를 못 찾은 망자들만 사는 마을이 있는 설정인데요. 우연히 주인공인 '고수'가 그 마을을 드나들 수 있게 되면서 망자들이 시체를 찾아 성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토리입니다.
미씽:그들이 있었다 줄거리
타고난 외모와 말빨로 사기꾼들을 사기 쳐서 피해자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생계형 사기꾼 주인공 '김욱(고수)'. 전당포를 운영하는 '김남국(문유강)'. 둘은 보육원에서 같이 자라 친형제같이 지냅니다. 공무원 고시를 한방에 패스하고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9급 공무원인 '이종아(안소희)'. 과거 사기당할 뻔한 걸 김욱과 남국의 도움으로 모면하고 이를 계기로 셋이 삼총사가 되어 정의구현에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화이트 해커역입니다.
여느 때처럼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던 조직들에게 사기를 치다가 정체가 발각되어 쫓기던 김욱. 그러다 젊은 여자를 납치하는 장면을 보게 되고 폰으로 영상을 찍다가 들켜 또 쫓기게 됩니다. 그 상황은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납치범들이 찾아와 산속에 생매장당할 뻔하는데요.
산속에서 도망치다 절벽으로 떨어집니다. 큰 나무에 걸려 가까스로 살아난 김욱. 근처에 살고 있던 '장판석(허준호)'이 집으로 데려와 살려주게 됩니다. 산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마을. 산 속 카페와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 살기 좋은 동네처럼 보이는 두온마을. 하지만 왠지 전화도 없고 여자와 어린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 가지만 하루에 한 대만 지나가는 버스를 놓치게 되고 우연히 정류장에 붙어 있던 실종아동 전단지를 보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하루 더 지내기 위해 마을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카페 2층에 방을 빌려 잘려는 순간,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실종아동 전단지에서 본 그 아이였던 것. 쓸데없는 정의감이 발동해 아이 엄마를 찾아주기 위해 밖으로 데려가 보지만 아이는 떠날 수가 없었죠.
눈앞에서 사라지는 사람을 보고 장판석에게 설명을 듣지만 도저히 믿기지가 않죠. 두온마을은 시체를 못 찾은 망자들이 머물다 가는 마을인데요. 밖에서 시체가 발견되면 마을에 살던 사람은 그 순간 흔적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자신을 죽이러 오는 납치범들을 피해 두온마을로 피신한 김욱. 마을에서 망자로 위장하며 조용히 시체를 찾아주는 일을 하던 장판석을 도와 실종 아이의 시체를 찾아주는 걸 계기로 김욱은 장판석과 함께 마을 사람들의 시체를 찾는 일을 하게 되면서 스토리는 전개됩니다.
미씽 인물관계도
미씽:그들이 있었다 리뷰
그저 그런 실종 인물을 찾아내는 스릴러물이었다면 별로 흥미가 없었을 텐데 허준호와 고수의 눈에만 보이는 망자들의 마을이 있다는 설정이 흥미로웠습니다. 2년 전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고비드' 고수와 허준호의 케미가 돋보이는 드라마였습니다. 고수의 외모는 여전히 출중합니다.
망자들도 흔히 보던 귀신같은 모습이 아니고 두온마을에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로 묘사되는 점이 여느 영매물 드라마와는 다른 점이었는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연치고는 너무 딱딱 맞아떨어지는 게 조금 뻔한 전개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원더걸스였던 '소희'가 나오는 작품은 부산행 이후 처음 본 드마라인데요. 한국 드라마는 잘 안 봐서 주인공들 말곤 처음 본 배우(2년이 지난 지금도)들이 많아 조금 염려했지만 그래도 크게 어색함은 없었습니다. 스토리는 조금 뻔하지만 판타지 요소가 적절히 가미되어 흡입력은 괜찮은 드라마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이나 SNS가 많이 활성화돼서 실종자 찾기가 더 쉬워졌다고는 하지만 실종자 신고는 연평균 4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런 곳이 있다면 시체라도 찾고 싶은 실종자 유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한 번 상상해 볼 수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TvN에서 시즌 2 방영이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아직까진 소식이 없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시즌 1이 공개된 걸 보면 곧 시즌 2 소식이 들려올 듯한데 아직까진 미정이네요. 현대판 영매물 미스터리 드라마 '미씽:그들이 있었다' 리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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