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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DRAMA

넷플릭스 [수리남] 리뷰 실화를 모티브로 해서 더욱 흥미진진한

by 초귀폭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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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포스터

 

'수리남' 나라 이름입니다. 남미 수리남에서 칼리 카르텔과 손잡고 마약 밀매를 하던 '조봉행'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입니다. 그를 체포하려는 정부의 비밀 작전에 한 평범한 사업가가 합류하게 되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뒷 이야기를 가진 범죄 액션 드라마.

 

 

 

네, 저도 압니다. '브레이킹 배드', '나르코스', '시카리오' 등 외국에서 마약 밀매를 다룬 유명한 드라마들이 있다는 것을요. 저도 미드를 자주 봤었는 데 시즌이 많아질수록 지루한 감이 있습니다. 새드엔딩이든 배드엔딩이든 깔끔하게 결말이 있는 영화를 더 선호하는 편이긴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라 엔딩이 정해져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엄청 재미있게 봤습니다. 총 6부작으로 편당 1시간 가량 러닝타임이지만 6시간짜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죠.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쫄깃 한 드라마는 오랜만이네요.(※자제력이 약하다면 시간 날때 보세요. 정주행 각입니다.)

 

 

 

   수리남 간략 스토리


 

극중 1968년생으로 나오는 강인구(하정우). 강인구의 독백으로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60~70년대 힘들었던 우리네 아버지들의 시대상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소, 단란주점, 미군부대 식료품 납품 등 갖가지 일을 하지만 나아지지 않는 생활 형편을 한탄하죠.

 

 

 

그러던 중 항해사 일을 하는 친구가 찾아와 남미 '수리남'이란 곳은 홍어를 안 먹고 버린다고 합니다. 그 홍어를 싸게 사서 한국으로 수입하는 일을 하자고 권유합니다. 결국 아내(추자현)를 설득해 가게를 처분하고 수리남으로 떠나게 되죠.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아내가 수리남에서도 교회를 가서 인증샷을 찍어보네라고 닦달하죠.

 

 

 

그렇게 교회로 갔다가 목사 행세를 하면서 마약밀매를 하고 있는 전요한(황정민)을 만나게 됩니다. 한국에 마약을 수출할 루트를 찾던 전요한이 홍어에 마약을 숨긴 걸 들키게 되고 강인구는 누명을 쓰고 현지 경찰에게 붙잡혀 감옥에 가게 됩니다. 

 

 

 

감옥에 갔을 때 국정원 요원인 최창호(박해수)가 면회를 와서 전요한을 잡기 위한 비밀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일반인인 강인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상여금을 미끼로 강인구를 설득하는 최창호. 결국 가족을 위해 작전을 도와주기로 하고 출소 후 다시 수리남으로 오게 됩니다. 

 

 

 

 

  수리남 등장인물


 

수리남-등장인물
수리남 등장인물(출처:나무위키)

 

● 하정우(강인구 역) : 사업 수완이 좋은 평범한 사업가. 오래간만에 보는 하정우의 연기는 역시였습니다. 초반엔 그냥 역시구나 하다가 뒤로 갈수록 캐릭터가 폭발합니다. 

 

● 황정민(전요한 역) : 한국에서 마약을 이용해 사기를 치다가 경찰의 손이 닿을 수 없는 수리남으로 가서 마약 밀매를 합니다. 영화 '신세계' 이후 또 한 번 레전드를 찍었습니다.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 박해수(최창호/구상만 역) : 국정원 요원으로 강인구에게 접근해 비밀 작전을 도와줄 것을 요구합니다. 한국 루트를 뚫어줄 강인구의 아는 형 '구상만'으로 신분을 위장합니다. 연기력은 역시지만 하정우와 황정민 사이에서는 조금 빛이 안 났던 것 같습니다.

 

● 조우진(변기태 역) : 전요한의 측근 중 하나로 차이나타운 첸진 밑에 있다가 배신하고 전요한 측으로 붙습니다. 연변 말투, 중국어 등 조우진 역시 입체적 캐릭터를 보여주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유연석(데이비드 박 역) : 전요한의 회계를 담당하는 변호사 역할. 응답하라나 슬의생 시리즈에서 착한 이미지 때문인지 연기력 아쉽습니다. 상당히요.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쓰는 데 네이티브 발음이 아닌 그냥 한국인이 있어보이는 척 영어 섞어쓰는 그런... 무슨 느낌인지 아시죠?

 

장첸(첸진 역) : 수리남 차이나타운을 꽉 잡고 있는 조직의 보스입니다. 대만 배우로 홍콩이나 중국 영화 좋아하시면 낯이 익으실 겁니다. 전요한의 라이벌 조직.(범죄도시 하얼빈의 장첸일 줄...)

 

 

 

 

   수리남 이모저모


 

★ 수리남은 어디?

 

남아메리카에 있는 인구 60만 명의 작은 나라입니다. 범죄자 인도 조약이 없습니다. 땅 면적은 한반도의 1.5배이지만 95% 정도가 열대 우림 지역이라 사람이 사는 곳은 북쪽 해안가 쪽 2%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수리남-위치
수리남 위치

 

★ 조봉행 실화 바탕

 

수리남 마약왕 조봉행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 실제로 잡힌 곳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잡혀 10년 형량을 받고 지금은 출소해 다시 수리남으로 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마약 관련 형량은 너무 관대한 것 같습니다. 

 

 

극 중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가 한 역할은 실제 인물이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실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 걸어두었습니다.

 

 

수리남 군경이 마약왕 비호, 잡을 방법은 오직 외국 유인뿐 | 중앙일보 (joongang.co.kr)

 

수리남 군경이 마약왕 비호, 잡을 방법은 오직 외국 유인뿐

‘한국 출신 마약왕, 범죄인 인도로 구속기소’ ‘남미 마약왕의 간교한 덫’….지난 6월 중순 국내 언론에 크게 소개된 기사 제목이다. 주인공은 남미 수리남에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구축한

www.joongang.co.kr

 

 

★ 조봉행과 부하 전 씨는 한국인 주부들을 꾀어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했는데, 이 일의 피해자 '장미정' 씨의 실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 배우 '전도연'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

 

 

★ 이 일화를 먼저 알게 된 하정우가 절친한 감독 윤종빈에게 작품화를 제안했다고 함.

 

 

★ 주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촬영. 국내는 전주, 전북혁신도시, 제주도, 안성시에서 촬영. 도미니카와 제주도에서 촬영한 장면이 번갈아 나오지만 눈치채지 못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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