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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로 만화의 신이 된 남자 토리야마 아키라 2부

by 초귀폭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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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야마 아키라 1부에 이어 전설이 된 만화 '드래곤볼'의 업적과 토리야마 아키라에 대한 비하인드

 

손오공-친구들
손오공과 친구들

 

 

숨만 쉬고 있어도 연봉 10억이 꽂히는 남자 토리야마 아키라 1부

 

숨만 쉬고 있어도 연봉 10억이 꽂히는 남자 토리야마 아키라 1부

당신 인생 최고의 만화는 무엇입니까?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로 만화의 신이 된 남자 '토리야마 아키라(鳥山明)' 조산명 선생의 비하인드 단행본 몇 권에 무슨 스토리가 있는지 다 알고 있을 정

chogipok.tistory.com

 

1부에 이어 드래곤볼과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에 알아보아요.

 

 

드래곤볼의 인기는 어느 정도였나

 

현재 어린 친구들은 이 만화가 어느 정도로 영향력이 강한지 모를 수도 있고 그저 이름만 알고 있다거나 아예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드래곤볼의 인기는 어느 정도였냐? 드래곤볼은 만화 자체가 아닌 산업체로 평가될 정도였습니다. 어떤 기록들이 있는지 살펴보시죠.

 

  • 일본 출판만화 역사상 최초로 총판매 부수 1억 권 돌파 - 기네스북 등재
  • 2013년에는 코믹스 발행부수가 2억 3천만 부 이상 
  •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일본 기준으로 11년간 시청률 평균 20% 유지
  • 드래곤볼 극장판 16기까지 순수 흥행수입이 400억 엔 이상(한화 약 4,000억 원) 
  • 드래곤볼 등장 이후 일본의 만화 출판계의 규모가 정확히 2배 이상 증가 
  • 드래곤볼 종료 후 다시 2배 이상 반으로 감소 
  • 한국 판매량 2천만 부 이상(일본문화 수입이 금지되었던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정식 발매된 만화)
  • 전 세계 애니메이션 80개국 이상 수출 
  • 프랑스에서는 애니메이션 방영 당시 평균 시청률이 90% 이상(상상이 안 되는 수치)
  • 인구 570만의 덴마크에서 코믹스 150만 부 이상 판매 
  • 당시 드래곤볼, 슬램덩크, 유유백서 등이 연재되던 소년점프 1995년 3-4호 653만 부 신화

소년점프-43호
653만 부가 팔린 소년점프 1995년 3-4호

 

한 주 마다 생명이 끝나는 만화잡지가 653만 부나 팔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박 중의 초대박이었죠. 사실 이 시기는 다른 작품들도 인기가 있었지만 그냥 드래곤볼이 혼자서 캐리 했다고 보면 됩니다. 

 

역대 가장 성공한 만화 1위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아는 만화 1위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만화 1위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 1위 

Channel 4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만화 쇼 100선 중 7위(1위는 심슨, 2위는 톰과 제리)

 

유일하게 비 북미 애니메이션으로 10위권 안에 들어있습니다. 이처럼 1위라는 기록을 달고 다니는 전설의 작품입니다. 오늘날처럼 인터넷이나 SNS나 없었던 시절인 걸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드래곤볼의 탄생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

 

토리야마-아키라
건치가 아름다운 남자 토리야마 아키라

토리야마 아키라는 원래 디자인 회사를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23살에 회사를 때려치우게 됩니다. 이유가 가관인데 '아침 일찍 일어나기 힘들어서'였죠.(이 부분만 저랑 비슷한 듯) 금전적으로 심각하게 쪼들린 토리야마는 소년 매거진 공모전 광고를 보고 우승 상금 50만 엔을 노리기 위해 투고작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공모전을 목표로 투고작을 그렸지만, 시간에 맞추지 못해 매주 투고작을 접수받는 '소년 점프'로 가졌갔다고 하죠.

 

비하인드1
토리야마 아키라의 비하인드(만한전석 중)

 

만화를 그렸던 게 거의 처음이라 당연히 수상은 불발되었지만 데생이 뛰어나고 여러 가지의 구도를 사용해 대상을 그렸다는 점과 효과음 등을 영어로 표현한 센스가 뛰어났습니다. 이를 눈여겨본 '토리시마 카즈히코' 눈에 띄어 새로운 원고를 가져와 보라는 권유를 받게 되죠. 그 후로 1년간 500페이지 이상의 수많은 원고를 폐기당한 뒤 1978년에 <원더 아일랜드>란 만화로 데뷔하게 됩니다. 

비하인드2
데뷔작이 나오게 되었다.(만한전석 중)

 

 

 

 

 

데뷔를 하게 되었지만 인기는 꼴찌. 전설적인 작가도 이런 시절이 있었군요. 그렇게 또 1년을 수련한 끝에 <걸 형사 토마토>란 작품이 나오게 되었고 이 만화를 모티브로 한 <닥터 슬럼프>가 대박을 치게 됩니다. 

 

닥터 슬럼프가 탄생한 순간(만한전석 중)

 

이렇게 <닥터 슬럼프>가 엄청나게 흥행하고 1부에서 말씀드렸듯이 드래곤볼로 2 연타를 치면서 미친듯한 인기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엄청난 인기 뒤엔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게 마련이죠. 토리야마는 엄청 귀차니즘에  어시스트 없이 거의 혼자서 그림을 그리는 스타일입니다. 

 

요즘 웹툰 작가들도 매주 마감을 위해 1주일을 쏟아붓고 있지만 그때 당시에는 일일이 다 손으로 그려서 원고를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갖다주어야 했죠. 드래곤볼은 초반에 반응이 미미했지만 레드리본 군이 나오면서부터 액션물로 바뀌면서 엄청난 반응이 일어납니다. 

 

원래 토리야마는 피콜로 대마왕 편에서 연재를 완결하려고 했었습니다. 피콜로를 무찌르고 세계를 구하고 신부인 '치치'를 만나 결혼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설정이었죠. 하지만 이미 날개를 단 작품을 끝내고 싶어 할 편집부는 없겠죠. 이때부터 출판사는 완결 거부를 시작합니다. - 피콜로 편 완결 못 함.

피콜로
피콜로 편

 

이렇게 다시 이어가다 보니 탄생한 게 사이어인 설정프리저 편이 탄생합니다. 토리야마가 갑작스럽게 탄생시킨 설정이지만 또다시 미친듯한 신화가 이어지고 프리저 편에서 완결하려 했지만 다시 바짓가랑이를 잡고 붙잡고 늘어지기 시작하죠. - 프리저 편 완결 못함

프리저
진정한 리더십의 대가 프리저

 

프리저 편을 끝으로 끝내려 했지만 또다시 드러누운 편집부. 다시 인조인간 편과 레드리본 박사가 유전자를 합쳐 만든 셀 편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때 그림을 그리기 귀찮아서 탄생한 부분 중 하나인 정신과 시간의 방. - 셀 편 완결 못함

셀 편

 

셀 편이 끝나면 반드시 완결 낸다고 통보까지 한 상황. 하지만 이마저도 대박을 치게 되고 토리야마의 집에 누군가 찾아옵니다. 일본의 문화부 차관, 소년점프의 사장과 편집장, 애니메이션 제작사 도에이 사장,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후지 TV 사장이었다고 합니다. 후덜덜 하네요. 이런 사람들이 연장을 부탁한다면 거절을 할 수가 없었겠죠. 그리고 수많은 독자들로 부터 드래곤볼을 끝내지 말라고 엄청난 항의가 쏟아집니다. 

 

진짜 최종, 진짜진짜 최종, 진짜진짜 찐막으로 영혼을 한 번 더 갈아 넣어 '마인부우' 편이 탄생하게 됩니다. 정말 전설적인 작가의 전설적인 스토리입니다. 도시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인 작가의 원고를 빠르게 받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직통 도로를 건설했다는 얘기는 루머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마지막화
마지막회

 

당연히 마인부우 편까지 대박을 치고 10년 만에 완결이 나왔고 연재를 마치면서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끝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비하인드로 토리야마는 연재 중인 10년간 연재중 단 한 번도 쉬지를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게 휴재라도 하는 날에는 드래곤볼과 연관되어 있는 모든 업종의 종사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죠. 하지만 한 편으론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리야먀는 드래곤볼을 그릴 때 그리기 귀찮아서 초사이언의 머리는 노란색으로 설정했고 배경은 그리기 귀찮아 대부분 폭파, 스케치가 귀찮아서 바로 펜화로 그림을 그리고 스토리는 즉흥적으로 만들었다고 하죠. 그래서 자신이 어떤 설정을 했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연재하는 와중에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등의 게임 캐릭터, 몬스터 디자인 일러스트 작업, 각종 디자인 작업 의뢰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듣기만 해도 머리 아파지는 작업량을 소화해냈죠. 이렇게 드래곤볼은 전설을 쓰며 막을 내리게 됩니다. 

 

 

숨만 쉬고 있어도 연봉 10억 인 남자

 

당시 '소년 점프'는 미친듯한 인기에 토리야마와 전속 계약을 하게 됩니다. 다른 잡지사에 만화를 투고하지 않는다는 계약으로 일하든 일하지 않든 무조건 매년 1억 엔(한화 약 10억 원)을 지급한다는 계약이었죠.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매년 10억이 꽂히는 계약이죠. 

 

90년대인 걸 감안한다면 엄청난 액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상품화 수익과 개런티, 저작권, 인세에 비하면 보너스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아직까지도 사골을 우려도 뼈도 남아있지 않겠다 싶을 정도로 새로운 스토리가 나오고 있지만 원작만 못 하죠. 그래도 인기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성룡 영화 덕에 탄생한 드래곤볼로 인해 실제 성룡과의 만남도 성사됩니다. 

토리야마-성룡
성룡과 만난 토리야마 아키라

 

원피스 작가인 오다 에이치로도 드래곤볼의 광팬으로 유명하죠. 나루토 작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애에 관심 없고 먹는 거 좋아하는 주인공. 매번 강한 적이 등장하는 파워 인플레, 캐릭터들의 파워업 3단 변신 등 전부 드래곤볼의 설정에서 나온 것이었죠. 토리야마는 1955년 생으로 이제 곧 칠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래는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찍힌 2017년도의 토리야마 아키라.

 

토리야마-2017
2017년도 찍힌 토리야마 아키라
오공과-친구들
드래곤볼 마지막 일러스트 컬러판


숱한 전설을 남긴 드래곤볼과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년 시절 한 페이지를 담당했던 전설적인 만화 드래곤볼의 비하인드들을 알아보니 또 새롭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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