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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Animation

영화 마녀의 병맛 개그버전 일본 애니 [히나마츠리]

by 초귀폭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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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인 마녀 주인공이 일상생활을 한다면... 물론 재미없다. 하지만 일본 애니인 [히나마츠리]가 약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슈퍼 초능력을 가진 소녀가 주인공인 점만 비슷하지만 일상 개그 애니로 간간히 어이없게 터지는 웃음 포인트가 있다. 

 

 

★장르 : 개그, 일상

★원작 : 오오타케 마사오

★감독 : 오이카와 케이

★애니제작사 : 유한회사 필

★방영기간 : 2018년 4월 6일 ~ 6월 22일

★방송국 : AT-X / ANIMAX

★스트리밍 : 라프텔

★총화수 : 12화

★상영등급 : 15세 관람가

 

 

 

1. 스토리

 

잘 나가는 야쿠자인 닛타. 고급 맨션에 혼자 살면서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을 마치고 거실에서 와인을 한잔 하고 있는데 머리 위로 시공간 같은 게 열리면서 쇠로 된 알이 하나 떨어진다. 얼굴만 빼꼼하게 보이는 이상한 알. 술을 많이 마셨나 하고 평소대로 씻고 잔다. 다음 날 그 알은 그대로 있다. 

 

 

다음 날

 

딱 봐도 병맛 개그의 요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알에 갇힌 소녀는 뒷쪽에 빨간 버튼을 눌러 꺼내 달라고 한다. '펑' 소리와 함께 알몸의 소녀가 나타난다. 소녀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평온한 말투로 옷을 달라고 한다. 

 

후꾸 쿠레...(옷 주라)

 

그 속에서 나온 소녀는 무표정한 초능력소녀 히나. 닛타는 어이없는 상황에 뭐냐고 소리치지만 갑자기 닛타의 애장 골동품들을 공중에 띄웠다가 떨어뜨려 다 깨트린다. 히나의 초능력 때문에 어떻게 할까 전전긍긍하던 닛타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자 히나가 초능력으로 도움을 주면서 같이 살게 된다. 

 

 


 

 

 

젊은 야쿠자 간부인 닛타와 느닷없이 나타난 초능력 소녀 히나와 본의 아니게 동거 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설정상 야쿠자 간부와 중학생 소녀와의 동거라는 위험한 설정이지만 히나가 초능력으로 닛타를 구겨버리고, 야쿠자 조직 하나를 뭉개버리면서 아무도 이상한 상상따윈 하지 않게 됐다. 

 

닛타의 반대 세력 야쿠자조직 하나를 박살내고 나오는 히나

 

 

2. REIVEW

 

- 원작과의 차이

 

애니니 만큼 빠진 에피소드들이 종종 있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다. 1화 완결형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형식이지만 큰 스토리는 연결된다. 개그 장르지만 일상과 비일상, 치유와 막장을 오가는 스토리 때문에 경계가 다소 불문명하지만 잘 버무려 놓았기에 크게 이질감은 없다. 

 

 

 

원작보다 애니에서 주인공 '히나'가 조금 더 귀여운 것 같고, 성우가 있다보니 아무 영혼도 느껴지지 않는 높낮이 없는 말투가 더 재미를 준다. 애니를 먼저 보고 원작을 봤었다. 애니는 작화도 괜찮고 성우가 있어서 병맛스러움을 더 느낄 수 있다. 

 

 

 

- 성장, 치유, 개그물

 

주인공인 히나의 영혼없는 말투가 매력 있다. 연어알 초밥을 먹고 연어알이 최애 음식이 된 히나. 포스터 표지에 있는 구슬도 연어알이다. 닛타도 부유한 야쿠자라 애가 한 짓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등장인물이 늘어난다. 

 

 

 

그에 따라 인간관계도 점점 다각도로 변하면서 인생 그 자체에 대한 단면을 보여준다. 사회성이 없다기 보단 일상 자체의 평범함을 모르던 히나가 닛타와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장해가는 전개 방식이다. 다만 애니 초반에는 초능력자라는 걸 안들키기 위해 닛타가 왠만하면 힘을 쓰지 말라고 해서 액션씬은 별로 없다. 

 

 


 

TMI를 하나 더 얘기하자면 히나마츠리(ひなまつり)는 일본의 전통적 축제일이다. 음력 3월 3일이었지만 근대화 이후 양력 3월 3일이다. 여자아이가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고 미래에 행복해지기를 기원하는 일본의 축제이다. 주인공 이름인 '히나'만 가타카나로 바꿔 타이틀을 쓰고 있다. 

 

 

 

주인공 이름 또한 여기서 착안해 '히나'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능력 소녀 히나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개그와 일상 스토리로 만든 만화. 

 

 

 

평범하지만은 않은 일상 개그 치유물을 찾는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애니다. 

 

 

https://youtu.be/iD0b9-KRo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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