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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Animation

화려한 액션과 작화가 돋보이는 진격의 거인 감독의 전작 좀비물 애니

by 초귀폭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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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1기 감독의 아라키 테츠로의 전작.

좀비와 싸우는 스팀펑크 장르의 역작 갑철성의 카바네리. 

 

 

★장르 : 좀비 아포칼립스, 스팀펑크

★감독 : 아라키 테츠로

★제작사 : WIT 스튜디오

★방영기간 : 2016년 4월 8일 ~ 7월 1일

★총화수 : 12화

★스트리밍 : 아마존 프라임, 라프텔, 넷플릭스

★상영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및 스토리

 

길티 크라운, 진격의 감독 1기 감독인 아라키 테츠로가 감독을 맡은 WIT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티비 애니메이션이다. 2018년 10월 19일, 2019년 봄에 개봉한 후속한 극장판, 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결전~이 공개되었다. 

 

 

 

전 세계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서 근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19~20세기 무렵, 갑자기 불사의 괴물이 나타난다. 흔히 말하는 좀비다. 애니에선 '카바네'라고 불린다. 죽이기 위해선 강철 피막으로 덮인 심장을 파괴하거나 머리를 잘라야만 한다. 물린 자는 같은 괴물이 되어 사람을 덮친다. 폭발적으로 증식하여 세계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 

 

 

 

극동의 섬나라인 '히노모토' 사람들은 카바네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각지에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역"이라 불리는 요새들을 만들고, 그 안에서 겨우 연명하며 살고 있다. 역을 왕래할 수 있는 것은 장갑 증기 기관차(통칭 【준성】) 뿐이다. 

 

 

제철과 증기기관 생산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아라가네 역

 

 

아라가네 역에서 증기 대장장이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 '이코마', 그는 카바네를 쓰러트리기 위해 카바네를 연구하면서 독자적으로 카바네 심장을 뚫을 수 있는 무기 개발에 열중하며 자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 이코마

 

그러던 어느 날, 내일 오기로 예정되어 있던 기관차(갑철성) 하나가 도착한다. 다른 역이 함락되어서 예정보다 일찍 도착한 것. 그 안에 타고 있던 또다른 주인공 소녀 '무메이'. 소녀는 기관차에 타고 있는 사람은 모두 받아야 하는 검열을 면제받는다. 수수께끼의 탈인간급 능력을 가진 소녀.

 

무메이(無名의 일본식 발음, 이름이 없다는 뜻의 이름이다.)

 

그냥 상처가 있는 사람을 카바네로 오인해 죽이려던 무사들과 그걸 막으려는 주인공이 한바탕 소동을 하게 되고, 이코마는 연구재료로 들고 있던 카바네의 살점을 들켜 감옥에 가게 된다. 한편, 원래 오기로 했던 기관차가 그날 저녁 들어오는데 카바네가 이미 장악한 상황. 문지기가 뒤늦게 발견하고 다리를 올려보지만...

 

 

 

2. REVIEW

 

- 장점

 

처음에 제목이 어려워서 뭔가 싶었지만 1화를 보고 바로 정주행 했던 애니. 좀비 장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꽤나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좀비들이 빠르고 지붕을 넘어 다니며 힘도 세다. 오리지널 애니인 만큼 작화와 연출이 뛰어나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독특한 세계관으로 재미있게 본 작품.

 

 

 

1화부터 좀비 때문에 패닉에 빠지는 상황이 오면서 전개가 빠르다. '바람의 검심'에서 볼 법한 일본 사극풍의 배경과 산업화에 특징인 증기 기관차와 좀비 때문인지 더욱 발달한 총기류의 작화가 아이러니하게 어울린다. '진격의 거인'의 입체기동을 보는 듯한 무메이의 무기와 달려드는 좀비가 진격의 거인의 거인들이 몰려오는 듯한 느낌도 있다. 

 

한 손으로 카바네의 대가리를 날리는 무메이

 

주인공 이코마는 자신의 무기를 시험하려다가 팔을 물렸지만 자신의 목을 졸라 바이러스를 억제하게 되면서 인간도 카바네도 아닌 '카바네리'로서 능력자로 거듭나게 되어 좀비들을 쓸어간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뛰어난 작화와 연출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애니이다.

 

 

 

- 단점

 

 

애니나 영화 등을 볼 때 그렇게 분석해가며 보는 스타일은 아닌데 각본이 탄탄하다는 느낌은 별로 못 받았다. 일본 애니 특유의 그냥 데스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던가, 좀비가 왜 나타났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2000년도 '배틀 로얄'만 하더라도 왜 그렇게 됐는지 어느 정도 설정이 있었는데 말이다. 

 

 

 

어느 순간부터 일본 애니나 드라마에서는 왜 그런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설정이 없어진 것 같다. 그런 차이가 각본의 깊이가 있냐 없냐 나뉘는 것 같다. 우리나라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흥행하게 된 것도 그런 "깊이"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다. '신이 말하는 데로', '다윈즈 게임', '아리스 인 보더랜드' 같은 작품들이 특히 그렇다. "왜?"가 없다. 

 

 

 

특히 메인스토리가 시작되는 8화부터 호불호가 갈린다. 세계를 멸망하게 한 카바네는 그냥 잡몹 좀비로 전락하고, "왜?"가 없으니 인류를 망하게 한 좀비를 몰아내지도 못하고 끝난다. 그냥 할 일 다 끝낸 빌런과의 결투, 복수+능력자 배틀물로 엔딩은 약간 실망스럽다. 

 

 


 

 

그래도 완전 막장으로 빠지진 않고 어느 정도 개연성을 지키고 있어서 적당히 재미를 준다. 역시 작화와 영상미가 탑급이라 킬링 타임용으론 충분하다. 

 

 

https://youtu.be/ae33SmICs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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