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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Animation

인간 개체수를 줄여야 한다 [기생수] 만화와 원작의 차이

by 초귀폭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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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떨어져 내리고, 그것들은 인간의 뇌를 먹고 머리를 빼앗아 기생하며 육체마저 변이 시켜 인간을 식인 생물로 만들고 만다. 

 

 

★장르 : SF, 호러

★원작 : 이와아키 히토시

★감독 : 시미즈 켄이치

★제작사 : MAD HOUSE

★방영기간 : 2014년 10월 9일 ~ 2015년 3월 26일

★스트리밍 : 넷플릭스, 라프텔

★회차 : 24화

★상영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1. 만화 원작 애니 스토리 및 차이점

 

- 간략 스토리

 

기생수는 너무 유명해서 간략 스토리만 얘기해 본다면, 어느 날 하늘에서 민들레꽃처럼 생긴 알들이 떨어진다. 그 알에서 뾰족한 지렁이 같은 생물체가 사람의 뇌를 먹기 위해 귀나 코로 들어간다. 주인공 이즈미 신이치는 이어폰을 끼고 자고 있었는데 그 생물체가 귀로 들어가지 못하고 코로 들어가려다 잠에서 깬 신이치.

 

 

 

거미만 봐도 놀라는 신이치는 그 생물체를 발견하고는 겁에 질려 달려드는 생물체를 손으로 막지만 손을 파고들어 뇌로 기어 올라오는 생물체를 이어폰으로 막는다.

 

 

애니메이션 장면
만화책 장면

 

결국 오른손을 먹혀버린 신이치. 학교에서 자신과 상관없이 움직이는 오른손을 보고 기겁하며 오른손을 커터칼로 공격하려 하지만 그 순간 깨어난 오른쪽 기생수가 협상 아닌 협상을 하며 서로 공생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만화 원작 애니메이션. 오른손에 기생되어 '오른쪽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원작에선 '미기(ミギ)'

 

오른쪽이 기여어

 

 

- 만화와 차이점

 

기본적인 스토리는 같다.

 

우선 만화는 1990~1995년 10권으로 완결되었다. 애니는 20년이 지난 2014년에 제작되었다. 시대상부터 조금 다르다. 만화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가족과 식사 자리에서 신이치 아버지가 만화에서는 신문을 보는데 애니에선 태블릿을 이용해 뉴스를 본다. 

 

 

 

캐릭터 작화가 많이 달라졌다. 애니에서는 신이치가 안경을 끼고 완전 범생이처럼 나오다. 원작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렸었다.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 시대상에 맞게 바뀐 것 같다. 애니다 보니 전개가 빠르고 굵직한 사건들 위주로 진행된다. 

 

애니에서 신이치와 오른쪽이
만화에서의 신이치와 오른쪽이

 

2. REVIEW

 

90년도에 처음 만화로 나왔을 때 꽤나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어디서 왔는지 모른 기생생물과의 공생, 사람을 잡아먹는 기생생물의 원초적인 명령, 기생생물과 공생하면서 인간을 돕고자 하는 주인공 등 잔인한 연출과 SF적인 스토리는 신선한 충격과 재미로 다가왔다. 

 

 

 

기생수에게는 한가지 명령이 떨어진다. '이 종족을 잡아먹어라' 사람에게 기생된 기생수는 사람을 잡아먹고 개에게 기생된 기생수는 개만 잡아먹는다는 설정. 하지만 대부분 사람에게 기생되기 때문에 기생수가 내려오고 난 다음에는 묵사발 살인이라고 명명된 사건이 계속 일어난다. 

 

 

 

원작에서는 민치살인사건이라고 되어있다. 민치는 일본어로 분쇄육이란 단어이다. 멘치카츠에 멘치도 같은 의미. 기생수가 '식사'를 하고 난 흔적이 마치 사람을 갈아버린 것 같은 흔적이 남기 때문이다. 만화 번역에서는 토막살인이라고 나온다. 

 

 

 

기생수들은 자라온 환경에 따라 말투나 성격이 다르지만 지능 자체는 높다. 말을 배우는 시간이 짧고 학습능력도 월등하다. 주인공 신이치에게 기생된 오른쪽이는 책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말투가 논리적이고 지식이 많다. 기생수들은 어디서 왔는지 자신들도 모르며 오로지 자신만이 중요하고 살아남기 위해 사람을 먹는다. 

 

 

 

어릴 때 보던 만화는 아무생각이 없이 재미로 봤다면 나이가 들고서 다시 보니 철학적 의미도 보인다. 어디에서 왔는지 자신들도 모른 상황에서 오로지 생존만을 위해 살아가는 기생수들. 그냥 살기 위해 사람을 먹을 뿐이었다. 개체수가 적은 기생수들은 사람들에게 발각된다면 멸종은 순식간이다. 

 

 

 

개중에 타미야 료코에 기생된 기생수는 살아남기 위해 임신도 해보고 기생수들 집단에서 생존을 위한 연구를 실행한다. 기본적으로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인구의 절반을 없애야 한다던가, 킹스맨에서 빌런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지정생존자 외에 사람을 다 죽이고 새로 가꿔나가야 된다는 사상이 있다. 이런 이유로 지구를 위해 사람 수를 줄여야 된다는 사상이다. 

 

 

 

자연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 등의 원인을 인간으로 보고 있다. 인간 개체가 줄어들면 자연이 다시 살아날꺼라는 생각. 이번에 코로나 사태만 해도 알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자 인도에서는 공기가 맑아지고, 베니스에선 강물이 깨끗해졌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기생수도 그런 베이스가 있다. 

 

 

 

암튼 원작은 많이 유명한 명작이었다. 애니도 잘 만들었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신이치가 각성하는데 안경을 벗고 각성한 모습은 원작과 이미지가 비슷하다. 그리고 일본의 특유의 만화 원작을 실사화 한 영화 중에 [바람의 검심]과 함께 잘 만든 실사화 영화에 손꼽힌다. 애니는 넷플릭스와 라프텔에서 볼 수 있다. 

 

https://youtu.be/5hHXtiIm6ug

 

https://www.youtube.com/watch?v=oDueI-in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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