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엣지러너] 암울한 미래를 살아가는 한 소년의 용병 생활

한국 넷플릭스에 드디어 공개된 '사이버펑크:엣지러너' 

 

사이버펑크:엣지러너

 

 

CD PROJEKT의 오픈월드 RPG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을 원작으로 하는 웹 애니메이션입니다. 유튜브에서 게임 리뷰를 간간이 본 적 있었는데, 실사화 같은 게임과 다르게 애니 제작사인 '트리거'의 작화를 기반으로 아니메 스타일로 제작되었습니다. 트리거 1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원래 22년 9월 13일에 공개된 작품인데 한국은 심의 때문인지 22년 10월 23일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구요. 고어는 아니지만 폭력성과 잔인한 장면이 많이 있습니다. 

 

 

사이버펑크 장르는 세계관도 넓고 새로운 단어들이 많아 글로 적어봤자 지루할 뿐입니다. 비주얼로 먹고 들어가는 장르라 궁금하신 분들은 바로 시청하시면 됩니다. 간략 줄거리와 리뷰 간단히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사이버펑크:엣지러너 간략 줄거리

 

배경은 역시 미래사회 '나이트 시티'라 불리는 가상의 도시. 변두리에서 엄마와 단 둘이 가난하게 살고 있는 고등학생 데이비드. 미래사회니 만큼 과학 기술이 현재 기준으로 보면 많이 발달한 세계관입니다. 특히 VR기술이나 몸에 칩을 심어 통신하는 기기들이 특징입니다. 

 

불법 영상물 시청 후 현타와서 세탁기 돌리는 데이비드

 

데이비드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엄마는 교통사고를 당하지만 돈이 없어 야매 병원에서 수술을 받다가 죽게 됩니다. 장례 치를 돈도 없고 집세는 밀려 문이 잠겨 있죠. 화장실 창문을 따고 들어가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는 데이비드.

 

모든걸 잃은 데이비드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 그 와중에 엄마가 몰래 빼돌린 군용 임플란트 '산데비스탄'을 발견하게 됩니다. 리퍼닥에게 찾아가 자기 몸에 이식해 달라고 하는데요. 척추에 이식하는 기계로 특정 능력을 쓸 수 있는 슈퍼 솔저로 만들어주는 기계 장치입니다. 

 

산데비스탄을 들고 리퍼닥을 찾아간 데이비드

 

산데비스탄을 이식하고 학교에서 괴롭히던 패거리를 흠씬 두들겨 패 줍니다. 바로 퇴학이죠. 집으로 가던 중 전철에서 무언가 소매치기를 하는 소녀 '루시'를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산데비스탄을 들먹이며 협력을 하게 되죠. 

 

루시

 

하지만 루시는 산데비스탄의 실제 구매자들에게 데이비드를 넘겨버립니다. 데이비드는 자신도 용병단에 들어가고 싶다며 벼랑 끝에서 살아남기 위해 엣지러너로서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엣지러너'란 단어는 변두리에서 생활하는 무법자를 일컫는 은어이죠. 

 

 

 

 

사이버펑크:엣지러너 리뷰

 

전 사이버펑크 장르는 사실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비주얼 말고는 그다지 볼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래도 상상력의 집합체이니 만큼 1화를 보니 꽤나 흡입력이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을 보면 왠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에코'가 생각이 납니다. 

 

 

저는 딱 두가지 때문에 봤습니다. 바로 '비주얼'과 '상상력'인데요. 사이버펑크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은 명작이라고 칭할 만큼 잘 만들어진 작품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래는 여러 매체들의 평점입니다. 

 

사이버펑크 평점

 

저는 좀 아날로그를 좋아해서 눈요기 말고는 크게 빠져서 본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수채화' 같다면 사이버펑크는 '포스터' 같은 느낌입니다. 감성이 없어 보여요. 주인공 데이비드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왠지 공허하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미래 사회 배경이라 그런지 우리 미래 사회도 왠지 이럴 것만 같은 기분 때문일까요? 

 

 

비슷한 느낌을 받은 작품은 넷플릭스에 '얼터드 카본'도 떠오르네요. 외장하드처럼 의식을 저장해 놓고 신체는 돈만 있다면 얼마든지 갈아탈 수 있는 그런 내용입니다. 척추에 이식한 산데비스탄은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엘리시움'도 비슷한 결입니다. 사이버펑크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두 작품 역시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사이버펑크:엣지러너' 간략 리뷰였습니다. 키 비주얼은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