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SF, 학원, 드라마
★작가 : 야요이소우
★연재사이트 : comico
★연재날짜 : 2014.10.9 ~ 2018.4.14
1. 스토리
시골에서 상경해 삼수만에 겨우 대학 입학 후 대학원까지 나와 겨우 취업했지만 못해먹겠다며 때려친 27살의 무직 주인공인 카이자키 아라타. 다른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지만 3개월만 때려친 전과(?)와 27살의 늦은 나이로 취직이 재대로 되지 않고, 어머니로부터 생활비까지 끊길 위기에 처하게 된다. 면접을 보고 늦은 밤 집으로 가는 길에 리라이프 연구소 직원이라며 나타낸 요아케 료라는 남자와 만나게 된다.
리라이프라는 회사에서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인데 주인공이 피험자로 적합하다며 1년 동안 임상 실험 피험자가 되어줄 것을 요구한다. 실험은 다름 아닌 1년 동안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생활하는 것. 알약을 주며 제안을 한다. 연구소 직원은 1년 동안 실험기간 동안 모든 생활비 지원, 실험 종료 후 성과에 따라 취직자리를 알선해 준다는 솔깃한 제안을 한다. 단, 1년의 실험기간 동안 알고 지냈던 사람들의 기억은 사라진다.
고민 끝에 술을 마시고 잠든 주인공. 그 다음 날 고등학생이 된 자신을 발견한다. 술김에 약은 먹은 것. 연구소 직원이 교복과 계약서를 들고온다. 될때로 되라는 식으로 계약서에 싸인한 주인공의 고등학교 3학년 생활이 시작된다.
2. 등장 인물
◆ 카이자키 아라타
주인공. 27세 남. 무직. 피험자 002.
일본에선 2013년에 연재 되었다. 약 10년 전이지만 27세 나이가 취직에 늦은 나이로 나온다. 20대는 한창일 땐데 설정에 약간 어리둥절.
술김에 젊어지는 약을 먹고 고3 생활을 1년간 해야하는 실험에 참가하게 된다. 조용하게 지내면서 1년을 떼우려고 하지만 점점 생각이 변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원래 의협심이 강한 스타일이었으나 전에 있던 회사에서 어떤 일을 계기로 트라우마에 빠진다.
◆ 요아케 료
ReLIFE연구소 직원. 주인공인 아라타 관찰 담당. 자신도 약을 먹고 주인공과 같은 반에 배정되어 관찰일지를 쓰는게 주 업무.
뛰어난 정보력으로 주인공이 기겁할 때가 있다. 실실 웃고 있지만 애니에 주로 등장하는 실눈의 지능캐. 팩폭을 아무렇지 않게 날린다.
일본 문화에선 팩폭은 상당한 민폐. 츤데레 스타일.
◆ 히시로 치즈루
무뚝뚝하고 무심한 전교 1등. 서툰 감정 표현과 의사소통으로 인관관계에 갈등이 많음. 숨겨진 반전의 인물. 피험....
◆ 오노야 안
ReLIFE 연구소 직원. 주인공이 아닌 다른 피험자를 관찰하는 업무.
3. 리뷰
총 13화로 다 보고 난 후 웰메이드 드라마 한 편을 봤다는 느낌이 들었다. 약을 먹으면 젊어진다거나 기억이 사라진다거나 하는 SF적인 설정도 좋았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에서도 1인 가구나 니트족이 많다. 좋은 대학 졸업해서 적당한 일자리에 취직하기만 하면 안정된 일상, 평범한 생활이라고 말하는 현실이다. 한달살이 인생의 연속이다.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과거로 돌아가거나 이세계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현실 시간에서 나이만 젊어져 고등학교 생활을 다시 경험 한다는 설정.
27세인 주인공이 자기보다 어린 25세의 담임 선생님과 10대 학생들과 어우러 지면서 자신이 옛날에 했던 고민들을 똑같이 겪은 친구들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점차 자신도 변해 갱생해 간다는 스토리. 주인공은 그렇게 중증인 니트도 아니었고 여차하면 귀향할까 하던 차에 피험자로 실험에 참가 했었던 것.
심각한 정신과 치료보단 약간의 멘탈케어가 필요한 주인공이라 주인공 자체가 크게 갱생하는 건 아니고 결국엔 정신차리고 회사에 잘 취직해서 사랑도 찾는 잔잔한 스토리다. SF적인 요소가 있지만 현실감이 더 커서 드라마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봤던 애니였다. 지금 20~30대에 필요한 처방인 듯하다.
월급은 제자리인데 물가만 치솟는 현실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던 중에 예전에 봤던 이 애니가 생각났다. 예전에 볼때만 해도 그래 그렇구나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공감가는 이야기이다. 항상 꿈꾸는 것 중 하나라면 지금 경험으로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다. 저때 비트코인 샀더라면, 주식을 샀더라면, 부동산을 샀더라면 하는 상상이나 후회는 누구나 한번 쯤 해봤을 것이다.
이미 시간은 흘러갔고 지금도 흘러가는 중이다.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뭐라도 일단 하자.
재미없이 글을 여기까지 보고 있는 당신은 대단한 인내심의 소유자.
라프텔에 판권이 부활해서 시청가능. 1편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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