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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Animation

작화에 속지 말고 그냥 봐야하는 애니 카타나가타리

by 초귀폭 202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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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를 보고 망설였지만 보다 보니 정주행 하게 된 애니 '카타나가타리(칼 이야기)' 리뷰

 

그림체만 보고 처음엔 왠지 손이 안 갔다. 하지만 1화를 보고 나니 그냥 정주행 하게 된 애니이다.

카타나=칼, 가타리=이야기, 제목이 직역하면 '칼 이야기'이다.


카타나가타리
카타나카타리

 

★장르 : 시대극, 액션, 먼치킨

★원작 : 니시오 이신

★감독 : 모토나가 케이타로

★작화 : 타케

★캐릭터디자인 : 카와다 고

★제작사 : WHITE FOX

★방영 기간 : 2010년 1월 26일 ~ 12월 11일

★화수 : 12화 (각 50분가량)

 

 

 

카타나가타리 독특한 방영시간

 

2010년도 작품이다. 독특한 점은 한 달에 한 편식 방영하는 특이한 방식으로 방영되었다. 2010년 1년 동안 시작과 끝을 함께했다. 원작 소설 역시 한 달에 1권씩 발행되었는데 이와 맞춘 것 같다. 원화 작가 '타케'의 독특한 그림체를 잘 살렸고, 일본 민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배경과 간단하지만 생동감 있는 인물의 캐릭터가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키-비주얼
카타나가타리 키 비주얼

 

먼치킨 애니를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는데 처음엔 그림체가 맘에 안 들어 손이 안 갔었다. 우선 1화부터 보고 판단하는 스타일이라 보기 시작했었는데, 한 편을 다 보고 나니 50분이 지나 있었다. 보통 애니의 러닝타임 2배가량이지만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봤었기에 이거다 싶었었다. 

 

 

 

카타나가타리 줄거리

 

시작은 무인도에 유폐되어 누나와 단 둘이 살고 있는 허도류의 7대 당주 '야스리 시치카'. 허도류란 한자 뜻 그대로 칼을 사용하지 않는 검술로 그냥 권법 같은 형태이지만 검술이라고 한다. 그런 남매에게 흰머리 소녀 '토가메'가 찾아온다. 

 

 

토가메는 '시키자키 키키'라는 전국시대 도공이 만든 천 자루의 카타나 중 상위 TOP12에 속하는 열두 자루 검을 얻기 위해 주인공 시치카를 섭외하러 왔던 것. 칼을 가진 사람들을 한 명씩 제압해 얻어야 하기에 시치카의 힘을 필요했기 때문이다. 어찌어찌 설득에 성공해 무인도에 누나를 혼자 두고 칼을 찾으러 떠나게 된다.

 

 

토카메-시치카
토가메와 시치카

 

 

상반되는 주인공들의 성격

 

남자 주인공인 시치카는 무인도에서 사람을 만난 적 없이 자라왔기에 사람에 대한 감정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사람을 죽이는 데에도 동물 죽이듯이 거침이 없다. 반대로 히로인인 토가메는 감정이 풍부한 성향. 서로 같이 모험을 하면서 시치카도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성장하는 스토리.

 

 

시치카는 허도류 7대 당주인 만큼 엄청나게 강하지만 칼을 가진 상대도 강하기 때문에 강자들을 만나면서 토가메와 서로 공략을 구상하며 전개해 나간다. 한 번 졌다고 끝이 아니라 칼을 얻기 위해 몇 번이고 도전하는 에피소드가 많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시치카가 무인도에 누나를 혼자 두고 떠날 때 누나는 떠나가는 두 사람을 보며 "저 연약한 애를 데려가서 뭐하겠다고?"라는 식으로 얘기한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는 데 누나를 인질로 잡으러 온 악당들 에피소드에서 무슨 말인지 이해하게 되었다. 거의 '헌터x헌터'의 '나니카' 급.

 

 

 

스토리에 공을 들인 카타나가타리

 

인물 작화를 마음에 안 들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중요한 건 역시 스토리이다. '아다치 미츠루'의 터치, H2, 러프 같은 작품들을 보면 인물은 단순하지만 정적인 만화인데도 왠지 움직이는 것처럼 역동적이다. 배경 작화는 엄청 디테일하다. 인물들의 감정선과 스토리가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 애니도 그런 류이다. 

 

 

시대 배경은 일본 에도시대, 일본 역사를 깊이 알 건 없고 그냥 그때쯤 시대 배경이다. 액션씬이나 배경은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주인공인 시치카는 엄청 강하기 때문에 그 또한 시원함을 주는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엔딩 부분이 좀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떡밥과 반전이 있는 엄청 재미있는 애니이다. 👍

 

 

아쉬운 점은 12년 전 작품이라 라프텔에서도 볼 수 없고, 넷플릭스나 다른 OTT에서 방영한다는 정보도 못 찾았다. 보려면 DVD를 구매해서 봐야 된다. 옛날에 어디서 봤었는지 재미있게 본 기억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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