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를 의인화해 현실 고증으로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일하는 세포 1, 2기와 BLACK 버전 비교 리뷰
요즘 나이가 들면서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20대 때야 아무리 술 먹고 밤새고 다녀도 쌩쌩했었죠. 30대 때는 자기가 아직도 20대인 줄 알고 건강관리 따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40대가 되면 슬슬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운동에 관심이 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애니메이션은 몸 속에 있는 세포들을 의인화해서 각자 하는 일과 역할 등을 재미있게 표현한 만화 '일하는 세포'입니다. '시미즈 아카네' 작가의 만화 원작으로 애니화 이후 더욱 인기를 얻게 됐었죠. 미국 현지 의사(Dr Hope's Sick Notes)가 유튜브로 리뷰를 할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교육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고증이 잘 되어 있다는 평이 있습니다. 스토리는 새로 태어난 적혈구가 몸속에서 겪는 여러 가지 증상들에 대한 모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한 몸속 세포들의 치열한 이야기입니다.
스토리보다는 회차 주제를 소개해 드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해서 기수별 회차와 BLACK 버전과 비교 후기를 담아보았습니다.
1-2기 회차 주제
일하는 세포 1기 | 일하는 세포 2기 | ||
제1화 | 폐렴구군 | 제1화 | 혹 |
제2화 | 생채기(찰과상) | 제2화 | 획득면역/페이에르판 |
제3화 | 인플루엔자 | 제3화 | 뎅기열/여드름 |
제4화 | 식중독 | 제4화 | 위나선균/항원 변이 |
제5화 |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 제5화 | 사이토카인 |
제6화 | 적아구와 골수구 | 제6화 | 유해균 |
제7화 | 암세포 | 제7화 | 암세포(전편) |
제8화 | 혈액순환 | 제8화 | 암세포(후편) |
제9화 | 흉선세포 | ||
제10화 | 황색 포도균과 구균 | ||
제11화 | 열사병 | ||
제12화 | 출혈성 쇼크(전편) | ||
제13화 | 출혈성 쇼크(후편) | ||
특별편 | 감기 |
1-2기는 살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과 암세포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여성형 적혈구와 남성형 백혈구가 주요 스토리를 이끌어 갑니다.
일하는 세포 BLACK
'일하는 세포' 세계관과 정반대인 사람의 체내를 배경으로 합니다. 1화부터 10년 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면서 악화되는 상황을 그립니다. 건강하지 못한 인간의 몸속에서 일하는 세포들이 맞닥뜨리는 최악의 근무 조건. 쉴 틈 없이 일하는 세포들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주인공 적혈구가 남성형으로, 백혈구가 여성형으로 교체 되었습니다. 다음은 BLACK 버전의 회차입니다.
일하는 세포 BLACK | |
제1화 | 흡연, 세균, 종말의 시작 |
제2화 | 간장, 알코올, 긍지 |
제3화 | 흥분, 팽창, 허무 |
제4화 | 최전선, 임균, 갈등 |
제5화 | 과로, 탈모, 착란 |
제6화 | 신장, 요로결적, 눈물 |
제7화 | 카페인, 유혹, 질투 |
제8화 | 종아리, 폐혈전, 기지 |
제9화 | 이변, 무좀, 일의 의미 |
제10화 | 위궤양, 우정, 상실 |
제11화 | 자포자기, 통풍, 반란 |
제12화 | 복귀, 심장, 종언 |
제13화 | 심근경색, 소생, 변화 |
일하는 세포 후기
저는 블랙 버전이 좀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원작이 만화이다 보니 만화책은 다양한 설정과 설명들이 가득합니다. 애니메이션 만으로도 충분히 공부가 되니 애니로 만족해야 할 것 같아요. 만화책도 재밌는 데 설명이 너무 많아요.
아무튼 37조 개나 되는 몸 속 세포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대충 알 수 있습니다. 괜찮은 작화와 스토리들이 의인화물의 새로운 정석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4화부터 조금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회사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제작하는 회사라 거기에 인력이 몰빵 됐다는 썰도 있죠.
저는 완전 작붕(작화 붕괴)이 아니고서야 크게 개의치 않아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며 1,2기와 BLACK까지 다 스트리밍 중입니다. 몸 속 세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일하는 세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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