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18번의 거절을 뚫고 승인된 과정
드디어 이 글을 쓰게 되네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지 4개월째입니다. 7월 19일 날 만들었는데요. 즉흥적인 성향이라 대충 유튜브로 몇 번 보고 티스토리를 그냥 만들어 버렸습니다. 일단 하면서 배워보자는 마인드로 아무 계획 없이 만들게 되었었죠. 그게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안 하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SEO 따위는 무시하고 일단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3개 정도 포스팅을 했을 때 바로 애드센스를 신청하고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꾸준히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 저는 애드센스 메일이 오지 않아 매일매일 애드센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을 했습니다. 메모 따윈 하지 않는 저희 성향을 역행해 가며 에버노트에 승인이 거절될 때마다 기록을 했습니다.
애드센스 반려된 날과 조치를 취했던 방법
- 22년 7월 19일 블로그 만듬
- 22년 8월 12일 반려 : 광고 게재가 준비되지 않은 사이트
- 22년 8월 28일 반려 : 광고 게재가 준비되지 않은 사이트
▶ 계속 1일 1포스팅을 함. 2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미국과 시차 때문인지 정확히 2주 하고 이틀 뒤인 16일 날 반려가 뜨더군요. 포스팅 수가 없으니 위와 같은 이유로 2번 거절당했습니다.
- 22년 9월 16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되었거나 사용할 수 없음.
▶ 이날부터 악몽이 시작됩니다.
- 22년 8월 17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22년 8월 18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하루 차이로 계절 거절이 되더군요. 결과는 빨리빨리 나왔지만 이유를 모르니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한 결과 네이버 써치어드바이저에 사이트 진단으로 robot.txt를 업로드 해보았습니다. 사이트 진단 결과 에러가 난 곳도 없고 사이트 검색 자체도 잘 되고 있었습니다.
- 22년 9월 22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구글 애드센스 코드를 HTML에서 다시 삽입했습니다. <body></body> 안에서 코드 위치를 변경해 보았습니다.
- 22년 9월 24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네이버 써치어드바이저 코드를 HTML에서 다시 삽입. 구글과 네이버 둘다 rss, 사이트맵 삭제 후 재등록. 아래 이미지 같이 분류까지 해가며 다시 등록했습니다. 네이버는 사이트 등록 후 HTML코드를 찾을 수 없어서 삭제 후 재등록하면서 코드를 다시 가져왔습니다.
- 22년 9월 26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그대로 두다가 하루 지나서 다시 재검토 요청
▶ 구글 SEO를 정리해 서식으로 만들어 두고 맞춰서 진행
- 22년 9월 30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22년 10월 2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22년 10월 3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22년 10월 9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22년 10월 15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티스토리 다운
어이가 없었던 게 10월 14일날 체인소맨 포스팅이 갑자기 터지더니 일방문자 수가 836명이 되었습니다. 이제 천명 돌파하겠구나 하던 그때 15일 날 다들 아시다시피 카카오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해 모든 카카오관련 사이트가 다운이 되었죠. 방문자 수가 급격히 줄게 되었습니다. 개빡침.
- 22년 10월 19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22년 10월 21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22년 10월 28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애드센스 삭제 후 다시 등록 후 검토. 이건 머 분석 결과만 리셋될 뿐 ip나 사이트가 같기 때문에 별 의미 없는 것 같습니다.
- 22년 10월 29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22년 10월 31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22년 11월 8일 반려 : 사이트가 다운
- 22년 11월 25일 승인 완료!!!!
애드센스 내가 생각한 승인이 늦은 이유
1. 과도한 스킨의 변경
저는 디자인 전공이라 우선 이뻐야 된다는 강박이 있습니다. 특히나 편집디자이너기 때문에 HTML 코드 짜는 법은 몰라도 스킨을 활용해 최대한 이쁘게 만들고 싶었었죠. 그래서 초반에 스킨을 계속 바꾸면서 꾸미기 위주로 운영했었죠. 근데 스킨을 바꿀 때마다 HTML 코드가 사라진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근데 한 번 등록한 애드센스 코드는 스킨을 바꿔도 크게 영향이 없는 것 같아요. HTML에서만 사라질 뿐 메타태그로 등록되어 있어 애드센스와 연결이 끊히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전까진 한 가지 스킨으로 꾸준히 포스팅하는 게 좋습니다. 네이버 써치 어드바이저, 구글 써치 콘솔, 구글 애드센스 코드 이 3가지만 잘 등록하고 스킨 변경 없이 포스팅하는 걸 권장드립니다.
2. 무분별한 카테고리 늘림
포스팅을 하다보면 소재가 바닥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카테고리 이름과 주제를 계속 변경하고 여타 다른 주제의 글도 포스팅하게 되었죠. 애드센스 승인 전까진 한 두 가지 주제로 꾸준히 카테고리 이름 변경 없이 포스팅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3. 구글 SEO에 맞춰 포스팅 작성
아무래도 구글봇인 AI가 검토를 하기 때문에 정보성 글과 H1 태그인 포스팅 제목과 연관된 본문 내용이 들어가야 합니다. AI에 입맛에 맞추기 위해 굽신거려야 되는 게 살짝 빡치지만 이건 머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번역기가 해석하지 못하는 줄임말이나 인터넷 용어도 최대한 자제해야 하죠. 논문 쓰듯이 쓰면서 자신의 개성을 녹여야 하는 그런 작업입니다. 대제목, 중제목, 소제목으로 분류하고 그에 맞게 본문도 써야 됩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위한 궁극적인 방법
우선 초반에 계획을 잘 짜시고 티스토리 세팅하는 법을 잘 숙지하신 다음 시작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처럼 아무생각없이 하시면 꾸준히 포스팅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한국사람이 좋아하는 속도가 있는데 쉽게 결과가 안 나오면 지치기 마련이죠.
궁극적인 방법은 한가지 입니다. 꾸준히 양질의 포스팅을 하는 방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주제에 맞는 키워드를 찾고 양질의 포스팅을 늘려 나갑니다. 방문자가 많아지고 검색량이 늘면 상위에 노출됩니다. 포스팅 수가 100~200개 늘어날수록 방문자수가 많아지겠죠? 방문자가 많다는 말은 검색되는 포스팅 많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애드센스 승인이 나기 마련입니다. 다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이 모인 구글입니다. 노출이 많은 블로그에 광고 승인을 안 해줄 이유가 없어요.
제가 생각하는 티스토리로 부가수입을 얻을려면 2~3년은 보고 시작해야 하는 장기간 싸움입니다. 알량한 방법으로 초반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 해도 장기간 포스팅을 늘리면서 꾸준히 하지 않으면 수입은 당연히 없어지고 "내가 해봤는데 그거 돈 안 돼."라는 루저의 말을 하기 시작하겠죠.
잡블로그도 괜찮습니다. 초반에 저처럼 승인이 늦더라도 언젠가는 승인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꾸준히 써왔던 모든 포스팅들이 빛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주제로 쓰다보면 글이 잘 써지는 주제가 있습니다. 그걸 찾고 꾸준히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글 서치 콘솔'에서 페이지 색인 생성도 꾸준히 해주시면 구글에서 검색되는 숫자가 개미 눈꼽만큼 늘어가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가 재밌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제가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과정을 설명해 보았습니다. 꾸준히 한다면 언제가는 승인받게 되어있습니다. 저도 한참 멀었지만 계속 원인을 찾아가면서 공부하면서 양질의 포스팅을 쓴다면 좋은 결과가 분명히 나타나리라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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