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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슬로우의 5대 욕구로 본 이세계 애니에 빠지는 과정

by 초귀폭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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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슬로우-5대욕구
매슬로우의 인간의 5대 욕구

 

이세계물로 간 주인공들이 욕구를 충족하는 과정

 

 

이세계물 장르란?

 

 

2010년 즈음부터 유행한 일본식 이세계물. 클리셰는 비슷하다. 일련의 사고로 죽거나 소환되어 현실세계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 즉, 이세계로 가서 인생 2회차의 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모험 판타지 스토리이다. 일단 이세계로 가게 되면 현생에서 기억이 그대로 있기 때문에 외모만 변하고 기억이나 지식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주로 마법이 있는 유럽 중세시대 풍 배경이 많은데 이세계로 가면서 치트적인 능력을 얻고가기 때문에 인생이 마치 게임처럼 엄청 쉬워진다. 현실 세계에선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능력 부족으로 안되던 일들도 척척 해내기 때문에 삶 자체가 재미있어진다. 

 

 

 

시련이 닥쳐도 별 다른 어려움없이 해결하기 때문에 현생에서의 찌질함에 대한 해방감을 주므로 주인공에게 투영되어서 판타지 마법세계로 점점 빠져들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웹툰으로 이러한 스토리의 만화나 소설이 많은데 일본식과는 결은 좀 다르다. 

 

 

 

'나 혼자 레벱업'처럼 현실에서 게이트가 열려 몬스터를 잡는 헌터가 등장한다든지 '템빨'처럼 VR게임에서 최고가 되면 현실에서도 탑클래스 연예인이 된다는 식이다. 어쨌든 주인공 혼자 ㅈㄴ 뛰어나다는 스토리. 근데 그게 재미있다. 이런 만화들이 있기 있는 이유는 아마 매슬로의 5대 욕구가 충족되기 때문이라고 본다. 

 

 


 

 

1단계: 생존의 욕구

 

일단 이세계로 가게 되면 게임 설정처럼 능력치를 설정할 수 있는 스토리가 많은데 치트급인 경우가 많다. 일단 뭣도 모르고 가면서 메타인지를 하기 시작한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인지 능력을 말한다. MMORPG 게임이라면 내가 만든 캐릭터가 어떤 능력치가 높은지 스킬은 어떤 게 있는지 잘 알고 있는 경우라고 보면 된다. 

 

 

 

게임 캐릭터처럼 메타인지가 쉽게 되고 기본적인 능력치가 높은 상태로 가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보다 생존 가능성은 월등히 올라간다. 그런데 또 초반에는 이세계에 대한 상식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규격 외라는 건 잘 모름. 하지만 남들이 못 잡는 몬스터도 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보상도 두둑하다. 

 

 

 

돈이 엄청 쉽게 벌린다. 그렇기에 먹을 것과 잘 곳을 찾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내 집 마련이 목표인데 말이다. 1단계 생존의 욕구 클리어!

 

 

 

 

2단계: 안전의 욕구

 

대부분 이세계는 목숨이 가볍게 묘사된다. 도적이라면 죽여도 상관없고 모험자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사냥하다 죽는 사람이 많은 걸 당연시 여기는 경향이 있다. BUT! 주인공이 죽으면 스토리도 끝나는 법. 메타인지를 한 후 여러 가지 능력들을 키워나간다. 

 

 

 

이 과정 또한 게임과 마찬가지로 조금의 노력으로 보상은 엄청나다. 기본적인 능력치도 높은데 성장도 빠르기 때문에 사냥하다가 죽을 일도 없고 도적이나 강도 따위에게 목숨이 위험할 일도 별로 없다. RPG게임에 빠지는 이유도 이러하다.  2단계 안전의 욕구 클리어!

 

 

 

 

3단계: 애정, 소속 욕구(사회적 욕구)

 

능력이 띄어나면 사람이 몰려들게 마련이다. 현실은 잘날수록 시기 질투 악성 댓글이 판을 치지만 이세계에선 사람이 몰려든다. 물론 시기 질투로 악용하려 들거나 죽이려는 적들이 있기도 하지만 먼치킨 주인공에게는 그다지 위험이 되지 않는다. (※먼치킨 = 원펀맨, 손오공, 리무루 등 사기적인 능력의 캐릭터)

 

 

 

전생슬처럼 마물이 모여 마물의 왕이 되거나, 이세계 광상곡처럼 노예들이 모여들거나 하는 식이다. 조용히 힘숨찐으로 살아가고 싶어도 주위에서 자연스레 모여든다. 3단계 소속의 욕구 클리어!

 

 

 

 

4단계: 존중 욕구

 

명예나 명성,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 엄청나게 쉽다. 타인의 위기를 해결해 주기만 하면된다. 왕도를 덮치는 드래곤을 잡던가, 마왕을 잡던가, 전쟁을 이기던가 하는 식이다. 이미 명예와 명성 얻기는 게임의 일부다. 로또 1등이 된 걸 어떻게 알았는지 귀신같이 사람들이 찾아온다. 4단계 존중 욕구 클리어!

 

 

 

 

5단계: 자아 실현의 욕구

 

말이 어렵다. 내가 무얼 원하는지 뭐하고 싶은지도 모르는 마당에 자아실현이라니... 상위 0.01% 부자들이나 하는 욕구 충족이다. 나는 간혹 부자들이 하는 행동이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도파민 충족을 위해 자기만 할 수 있는 행동들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세계물마다 다르겠지만 마물 왕국을 만들어 나라의 통치자가 된다 건가 모험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도와준다 건가 현실에선 하기 힘들었던 행동을 하면서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해 나간다. ALL CLEAR!!

 

 


 

내 집 마련하기도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 자아실현 욕구까지 충족해가는 이세계물은 대리 만족의 재미에 빠지 충분한다. 일본 소설 연재 사이트인 "소설가가 되자"는 90%가 이세계물이라고 한다. 현재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에 20~30대의 결혼율도 사상 최악인 시기다. 

 

 

인생 2회차가 있다면 당연히 선택하고픈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이세계물이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이유이다. 워낙 많기도 하고 뻔한 스토리 전개라 이세계에 소환되고 자신을 힘을 알아가고 살짝 성장해가는 과정까지가 딱 재밌다. 그 이후의 스토리는 넓은 세계관과 디테일한 설정이 없다면 식상하기 마련이다. 

 

 

그래도 새로운 작품이 나오면 작품인지 쓰레기인지 찾아보게 되는 게 이세계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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