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0일 날 방영된 집사부일체 정재승 박사 편 中 사랑의 3단계 요약 글.
사랑에 빠진 사람의 뇌를 MRI로 찍어보면 강박증 환자의 뇌와 비슷하다. 정신질환자의 뇌와 유사하다.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상대방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집착하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는 진짜 안 하는 행동들을 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사랑이라는 이유 아래 하게 되는데 이런 강박적인 상태론 삶을 유지하지 힘들다. 그래서 뇌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런 단계로 인해 결혼한 부부들이 출산 후 달라지는 호르몬의 갭 차이 때문에 다툼이 일어나고 서로 섭섭함을 느끼면서 심하면 이혼까지 가게 된다. 어떤 이유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뇌가 시키는 사랑의 3단계
1단계 : 아드레날린-사랑에 빠지는 단계
- 흥분과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뇌 호르몬
사랑이 시작될 때 아드레날린이 나온다?
진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삐걱거리게 되고 그냥 웃음이 나고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상황이 많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고백을 하기 전 단계.
2단계 : 도파민-연애 초기
- 욕망, 쾌락에 영향을 미치는 뇌 호르몬
연애 초기에 분비되는 도파민으로 의해 계속 보고 싶고, 같이 있고 싶고, 만나면 더 강한 스킨십을 원하게 되는 단계. 서로 좋은 쪽으로 자극을 받기를 원한다. 이 시기에는 유효기간이 있다. 사랑만으론 삶을 살 수 없기에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3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3단계 : 옥시토신-사랑의 안정기
- 신뢰,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뇌 호르몬
같이 없으면 불안함을 느낀다. 당연히 있어야 되는 사람이 곁에 없을 때 느끼는 불안감.
사랑의 안정기 단계. 편안한 애착, 같이 뭘 하지 않아도 편안함을 느낀다.
이 3단계를 현명하게 잘 받아들여야 사랑이 지속된다. 단계별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러한 이유로 결혼한 남편들이 아내가 출산 후 섭섭함을 많이 느끼게 되는 데 옥시토신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아이가 생기면 애착이 아이 쪽으로 바뀌기 때문.
보통 사람들의 경우 아내와 남편 간에 옥시토신이 떨어지는 시기가 다르다. 아내는 임신 초기부터 아이에게 애착을 가지고 옥시토신이 아이로 향한다. 그래서 남편이 섭섭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아내는 아이 위주 생활이 주가 되고 남편은 아직까지 아내와 단 둘이 보내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남편은 출산을 보통 잘 실감 못한다. 파란선이 아이에 대한 아빠의 옥시토신 분비 수치. 아빠는 아이가 커가면서 같이 보내는 시간이 지날수록 옥시토신이 분비되면서 애착이 생기기 시작한다. 아이 출산 장면을 보는 드라마 속 아빠의 감동 연출은 그 정도까지 감동한 것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아직 애착 형성이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편은 막 태어난 자신의 아이가 비현실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
이때 아내와 남편의 애착의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남편이 아이를 돌보는 과정을 보는 아내는 성에 안 찬다.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서로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툼이 자주 일어난다. 아이에게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아내의 몸과 뇌는 디자인되어 있다.
자연스러운 과정이니 섭섭해 하지 마시라. 사람의 아이는 부모의 보호와 손길 없이 성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뇌가 이렇게 프로그램되어 있다. 이해를 하면 섭섭함도 덜해진다. 아내의 의지와 상관없이 뇌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
사람이 화가 나는 이유 중 하나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달랐을 때가 많다. 이러한 변화가 있구나 이해를 해버리면 수용할 수 있다. 출산과 육아의 시기에서 중요한 점은 이러한 뇌의 기능을 이해하고 부부사이가 망가지지 않게 잘 조절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에게 너무 애착하다보면 부부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하게 된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여전하다는 걸 끊임없이 보여줘야 한다.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모의 품에서 아이는 안정감을 느낀다.
이상으로 뇌사부일체에서 방영한 정재승 박사 편 중 사랑의 유효기간에 대한 부분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요즘 아이를 낳지 않고 서로 맞벌이를 하며 둘만의 시간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딩크족이 많이 있습니다. 출산율이 저조한 대한민국이지만 이러한 결정을 한 부부들이 잘못되었다고 얘기할 순 없겠죠. 아예 결혼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은데 말입니다. 다 각자의 생활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3~4년 전부터 MBTI가 혈액형 대신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회성이나 살아온 경험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맹신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가 안 갔던 부분이 MBTI를 물어보니 '아 그런 성향이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었던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MBTI로 입사 여부를 판단하는 회사들은 조금 잘못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다양성이 중요합니다.
인간관계에서 동감은 못하더라도 이해를 해버리면 화가 덜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MBTI가 유행되지 않았나 싶네요. 사회성 동물인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순 없습니다. 히키코모리 니트족이라도 배달해주는 업체가 있어야 하고 집을 대여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편의점 알바가 있어야 살아갈 수 있듯이 말이죠. 사랑의 3단계로 포스팅했지만 요점은 뇌의 작동 기능을 이해하면 조금 더 인간관계를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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